지휘자겸 첼리스트 장한나,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내한공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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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겸 첼리스트 장한나가 지휘자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오케스트라 트론헤임 심포니를 이끌고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09년 창단된 트론헤임 심포니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그 동안 젊고 재능 있는 지휘자들이 많이 거쳐 갔다. 영국 출신의 다니엘 하딩이 1997~2000년 지휘봉을 잡았으며 폴란드 출신의 크쉬슈토프 우르바인스키가 2010~2017년까지 이끌었다. 장한나는 2017/18 시즌부터 상임지휘 및 예술감독으로서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장한나는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열 한 살의 나이에 음악적 커리어를 시작해, 베를린 필하모니, 뉴욕 필하모니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첼로를 할 때 50곡 정도를 익혔다면, 지휘를 하면서는 300곡 이상을 익히고 있다’는 장한나는 지휘자로서도 알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리버풀 필하모닉, 나폴리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이스탄불 필하모닉,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2013년에는 카타르 필하모닉의 음악 감독을 맡아 BBC Proms 데뷔를 이루어 냈다. 2017년 9월부터는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장한나는 2006년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뽑혔으며, 2015년 영국 클래식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현재 최고의 여성 지휘자 19인’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다. 그는 7세의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 10세 때 러시아로 이주, 그곳의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세계 3대 콩쿠르에 모두 입상한 유일한 한국인 연주자로, EMI와 워너 레이블을 통해 5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데뷔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을, 두 번째 음반으로 쇼크상을 수상하며 워너의 대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비슷한 나이의 장한나와 임동혁은 모두 EMI클래식 (현 워너클래식)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시기도 비슷했으나, 단 한 번도 한 무대에 섰던 적은 없다. 첼리스트에서 여성 지휘자로 거듭난 장한나와 세월이 지남에 따라 보다 깊고 단단한 음악을 선보이는 임동혁이  노르웨이의 대표 악단인 트론헤임 심포니에 맞추는 피아노 협주곡은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장한나 &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은 11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1월 14일 부산, 11월 16일 대구, 11월 17일 익산에서 펼쳐진다. 오는 26일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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