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렬해진 배우들의 독백…‘킬롤로지’ 김수현, 이주승 등 초연 배우들이 다시 참여하는 이유는?
- 2019.09.06
- 강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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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극열전7' 첫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연극 '킬롤로지'가 지난 8월 31일 재연의 막을 올렸다.
연극 '킬롤로지'는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인물이 등장, 각자의 독백을 통해 사건과 감정을 쏟아 내며 관객과 소통하는 독특한 구조이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조와 방대한 분량의 독백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에너지와 몰입도가 관객들에게 색다른 관람의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지난 4일 '킬롤롤지'의 전체 배우들과 제작진은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였다. 초연 멤버였던 김수현, 이율, 이주승과 새롭게 합류한 윤석원, 오종혁, 은해성의 신선한 조합이 더해졌다.
심플하면서도 상징적인 무대, 상상력을 자극하는 조명과 현장의 분위기를 한순간 장악하는 음악은 공연을 보는 내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며 관객들에게 자기만의 공연으로 만들어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연극 '킬롤로지'는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인물이 등장, 각자의 독백을 통해 사건과 감정을 쏟아 내며 관객과 소통하는 독특한 구조이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조와 방대한 분량의 독백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에너지와 몰입도가 관객들에게 색다른 관람의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지난 4일 '킬롤롤지'의 전체 배우들과 제작진은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였다. 초연 멤버였던 김수현, 이율, 이주승과 새롭게 합류한 윤석원, 오종혁, 은해성의 신선한 조합이 더해졌다.
심플하면서도 상징적인 무대, 상상력을 자극하는 조명과 현장의 분위기를 한순간 장악하는 음악은 공연을 보는 내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며 관객들에게 자기만의 공연으로 만들어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60여 분간의 시연 후 배우들은 저마다 작품에 임하게 된 특별한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아들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 알란을 연기하는 김수현은 "두 가지 사이에서 갈등하다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초연을 해보고 '이 작품이 아주 사람을 괴롭히는 공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 때문에 초연 때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고민도 됐다. 그런데 이게 양파 같은 면이 있어서, 작품을 볼 때마다 다르고, 할 때마다 다르다.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물 해석도 다르다. 그런 점이 힘들지만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대사를 듣는 즉시 이해가 될까, 관객들에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신경 썼다는 김수현은 "관객들이 배우들이 들려주는 대사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면 훨씬 자기만의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관람 팁도 전했다.
아들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 알란을 연기하는 김수현은 "두 가지 사이에서 갈등하다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초연을 해보고 '이 작품이 아주 사람을 괴롭히는 공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 때문에 초연 때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고민도 됐다. 그런데 이게 양파 같은 면이 있어서, 작품을 볼 때마다 다르고, 할 때마다 다르다.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물 해석도 다르다. 그런 점이 힘들지만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대사를 듣는 즉시 이해가 될까, 관객들에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신경 썼다는 김수현은 "관객들이 배우들이 들려주는 대사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면 훨씬 자기만의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관람 팁도 전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온라인 게임 ‘Killology’에서 사용된 방법으로 살해된 소년 데이비를 연기하는 이주승도 특별한 소감을 남겼다. 그는 초연 당시 특유의 소년 같은 외모와 무표정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뛰어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원래는 이번에 참여를 안 하려고 했다. 다른 배우가 하는 데이비의 해석을 보고 싶었다. 부득이하게 다시 돌아오게 됐지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정말 이번에 잘 끝내서 내년에는 안 할 거다"라는 솔직한 소감으로 주변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주승과 함께 데이비 역을 연기하게 된 신예 은해성은 "이번 작품이 두 번째 연극이다. 오디션을 통해서 함께하게 됐는데, 처음엔 대본을 보고 무슨 말인지 몰라서 많이 어려웠다.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전했고, 그동안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던 윤석원은 "그동안 연극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연극열전이 제작하는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주승과 함께 데이비 역을 연기하게 된 신예 은해성은 "이번 작품이 두 번째 연극이다. 오디션을 통해서 함께하게 됐는데, 처음엔 대본을 보고 무슨 말인지 몰라서 많이 어려웠다.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전했고, 그동안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던 윤석원은 "그동안 연극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연극열전이 제작하는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살인을 위한 게임 ‘Killology’를 개발하여 거대한 부를 축적한 게임 개발자 폴은 이율과 오종혁이 연기한다. 이율은 "이 작품이 초연 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다시 참여하게 됐다", 오종혁은 "초연 때 공연을 보고 정말 하고 싶었다. 이번에 연습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하고 싶었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 이 작품은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지만, 삶의 방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라고 명쾌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연극 '킬롤로지' 프레스콜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
박선희 연출은 "초연과 달라진 점은 인터미션과 자그마한 무대 변화가 생긴 것이다. 무대에 세 개의 기둥이 등장하는데, 배우들에게 숨쉴 공간을 주고 싶었다"고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작품을 쓴 작가는 대도시 런던이 아니라 웨일즈라는 빈부격차가 심한 지방에서 글을 썼고 그게 런던에서 공연이 되었다. 사회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소외계층의 아이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극중 데이비가 살해 당하는 장면을 음성으로만 들려주는데,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부모가 되는 것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각자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알란, 데이비, 폴 모두가 누군가의 아이라는 걸 관객들이 알아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연극 '킬롤로지'는 11월 17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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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및 영상촬영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영상 편집: 이우진 기자(wowo0@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또한 그는 "이 작품을 쓴 작가는 대도시 런던이 아니라 웨일즈라는 빈부격차가 심한 지방에서 글을 썼고 그게 런던에서 공연이 되었다. 사회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소외계층의 아이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극중 데이비가 살해 당하는 장면을 음성으로만 들려주는데,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부모가 되는 것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각자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알란, 데이비, 폴 모두가 누군가의 아이라는 걸 관객들이 알아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연극 '킬롤로지'는 11월 17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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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및 영상촬영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영상 편집: 이우진 기자(wowo0@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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