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화제작 <블랙버드> 온다…조재현, 채수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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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브로드웨이를 또다시 충격에 빠트린 화제의 연극 '블랙버드'가 조재현, 채수빈, 옥자연 주연으로 오는 10월 한국 공연된다.

'블랙버드'는 열두 살 소녀와 중년 남자의 금지된 섹스, 그리고 15년만의 재회라는 파격적 설정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수감생활을 마친 후 새 삶을 사는 남자 '레이' 역은 연기파 배우 조재현이 원캐스트로 맡아 37회 공연 전체를 이끌어 간다. 15년 전 '사건' 이후 고통스런 삶을 살아온 20대 여성 '우나' 역에는 신예 채수빈과 옥자연이 더블캐스팅 됐다. 지난해 드라마 '파랑새의 집'으로 얼굴을 알린 채수빈은 최근 K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 미학과 졸업, 아마추어 싱어송라이터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진 옥자연은 신비로운 마스크와 목소리로 주목받는 배우다. 최근 두산인문극장의 연극 '게임'에서 엠마 역으로 등장한 바 있다.
 

영국의 개성파 작가 데이비드 헤로우어가 신문에 실린 한 사건을 모티브 삼아 쓴 '블랙 버드'는 2005년 영국 에딘버러 국제페스티벌의 공식개막작으로 초연돼 등장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레이와 우나의 어긋난 기억을 대변하는 듯한 뚝뚝 끊어지는 대사와, 결론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긴장감 넘치는 감정선이 두드러지는 이 연극은 2007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베스트 희곡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미국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에서는 드라마 '뉴스룸'으로 제65회 에미상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프 다니엘스와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로 제69회 골든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셸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아 강력한 무대를 선보였다. 연극은  2016년 토니상 베스트 리바이벌 희곡상 부문에, 제프 다니엘스와 미셸 윌리엄스는 남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수현재컴퍼니가 기획하고 문삼화 연출로 무대에 오르는 연극 '블랙버드'는 오는 10월 13일부터 이틀 동안 프리뷰 공연을 가진 후 10월 15일 정식 개막한다. 프리뷰 티켓오픈은 9월 9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수현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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