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하루에 지친 당신에게 추천하는…뮤지컬 ‘원 모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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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원 모어’가 지난 7일 개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김인호, 남지은 콤비의 웹툰 원작 ‘헤어진 다음날’은 KBS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김혜성 작곡가가 연출과 작곡으로 참여한 뮤지컬 '원 모어'는 원하지 않는 타임 루프를 반복하는 인디밴드 보컬 유탄과 그의 여자친구 다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작품이다.

지난 10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인 뮤지컬 ‘원 모어’는 웹툰의 느낌을 살린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는 실제 웹툰 속 다양한 장면이 배경으로 사용돼 유탄과 다인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웹툰에서 막 튀어나온 것처럼 표현됐다.
 

이날 전체 배우들이 번갈아 나와 총 5곡의 넘버와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자신이 10월 4일 속에 갇혀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 유탄이 노래하는 ‘10월 4일’, 타임 루프에 갇혀 괴로워하는 유탄에게 순간을 살라고 따스한 응원을 건네는 아버지의 넘버 ‘순간을 살아’, 유탄과 다인이 한의원에서 처음 만났던 순간 ‘긁적긁적’, 유탄과 다인의 듀엣곡 ‘고마워’ 등이 펼쳐졌다. 일상과 삶의 소중함을 전하는 작품의 메시지가 따스한 노랫말과 멜로디로 전해졌다.
 

유탄의 아버지 역으로 나오는 원종환은 “워낙 웹툰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공연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원 모어’의 강점에 대해 생각해봤다. 웹툰이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함, 색채감이 공연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특히 무대 연출에서 특징을 잘 살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유탄 역의 황민수는 "무대 위에서는 하루가 1분이 될 수도 있고 5분이 될 수도 있는데 반복되는 하루를 관객들에 다이나믹하게 전달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원작에서 보여진 타임 루프라는 소재는 웹툰이 뮤지컬로 만들어지면서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이라고. 유탄 역의 유제윤은 이 점에 대해 “타임 루프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쓰였지만, 뮤지컬에서는 많이 접하지 못한 소재다. 뮤지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안무를 활용하면서 오는 강점이 있다고 본다. 관객들도 그 부분을 흥미롭게 보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 (위, 왼쪽부터) 유탄 역 김진욱, 유제윤, 황민수 / (아래, 왼쪽부터) 다인 역 서유나, 이효은, 문진아


타임 루프라는 소재와 함께 이번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아이돌 그룹 출신의 배우들의 뮤지컬 데뷔다. 하트비 출신의 김진욱과 AOA (서)유나, 스텔라 출신의 이효은이 바로 그들이다.

서유나는 "뮤지컬 데뷔 첫 작품으로 '원 모어'를 만나게 돼 너무 영광이다. 좋은 선배님들과 연출님 덕분에 무사히 첫 공연을 마쳤고, 관객분들에게 좀 더 많은 에너지를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에너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이효은 역시 "처음 하는 작품이라 연습하면서 걱정이 많이 되고 긴장도 됐는데 좋은 선배님들 만나게 돼 열심히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다. 막상 첫 공연을 올리고 나니까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타로술사와 멀티를 연기하는 김아영은 “오랜만에 볼 수 있는 멜로 뮤지컬이다. 마음이 콩닥 콩닥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보시고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인 역의 문진아는 “웹툰을 보신 분들은 뮤지컬로 어떻게 구현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웹툰을 안 보신 분들은 공연과 웹툰을 번갈아 보면서 어떤 재미가 있는지 어떻게 표현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 팁을 전했다.
 

뮤지컬 ‘원 모어’는 10월 27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 뮤지컬 '원 모어' 티켓예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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