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신작 '템플 Temple' 10월 고양서 개막
- 2019.09.20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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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이 내달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 2019 신작 '템플 Temple'을 선보인다.
'템플 Temple'은 지난 2016년부터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로 활동중인 간다가 '뜨거운 여름'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으로, 안무가 심새인과 연출가 민준호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신체연극(physical theater)이다. 일반적인 드라마 구조에서 벗어나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전하는 공연이 될 예정.
이번 작품은 세계적인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 (Temple Grandin)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미국 '타임'지가 ‘세계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했던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은 두 살 때 의사로부터 평새을 보호시설에서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자폐아였다. 그녀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일반 학교에 입학했지만, 중학교 시절 자신을 놀리는 아이를 때려 퇴학당하고 신경발작 증세를 보이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된다.
'템플 Temple'은 템플 그랜딘이 난관 끝에 결국 자신만의 세계를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모습을 자서전 형식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그녀가 어머니와 정신과 주치의, 스승 칼록 등의 도움을 받으며 대학에 진학해 사물과 세계를 그림으로 인지하는 자신만의 재능으로 동물학 분야에 기여하는 과정을 그린다.
▲ '템플 Temple' 연습 사진
이번 공연의 안무와 연출을 맡은 심새인은 유럽의 명문 무용단인 스위스 Cie. Linga Dance Company와 영국 2FaCeD Company 단원 출신으로 뮤지컬과 연극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 '뜨거운 여름' 초연의 안무를 맡은 바 있다. 여기에 무대장치와 음악이 없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토론연극 컨셉의 '신인류의 백분토론', 인문학 강연형식의 '변용학의 먼나라 이노무나라' 등으로 다양한 공연 형식을 시도해온 민준호가 공동연출로 참여한다. 김주연, 노정현, 유연, 윤석현, 윤성원, 이종혁, 차형도, 최미령 등 8명의 배우가 선보일 신체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
'템플 Temple'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펼쳐지며, 공연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고양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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