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런던 최신작 '와이프' 내달 무대로...신유청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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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창작플랫폼-연출가’에 선정된 신유청 연출가와 함께 연극 신작 '와이프(WIFE)'를 내달 선보인다.


'와이프(WIFE)'는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Samuel Adamson)이 쓴 희곡으로, 올해 6월 런던에서 초연된 최신작이다. 런던 공연 당시 가디언지로부터 "생생하고, 끝도 없이 흥미로우며, 창의적이다"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을 모티브로 한 이 연극은 '인형의 집'에서 그려진 시대 이후 연극과 가족의 형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무대 위에 담아낼 예정이다. 인류가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한 최근 100년을 통해 사랑이라는 가치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그려낼 것이라고.


극은 1959년 수잔나와 데이지, 1988년 에릭과 28세의 아이바, 2019년 카스와 58세의 아이바, 2042년의 수잔나와 데이지 등 네 가지 시간대를 살아가는 네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은 이를 통해 각 시대가 가진 성 소수자에 대한 관점과 그에 따른 각 인물들의 정체성 차이를 보여주고, '인형의 집'의 마지막 장면을 인용해 성별을 넘어선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도록 할 계획이다. 극은 성정체성 뿐 아니라 각 시대 연극사조의 흐름도 함께 조명한다.
 
신유청 연출가는 이번 공연에 대해 "인간은 자칫 무의미한 것처럼 보이는 일상의 반복을 살면서도 분명한 전진을 이루어 내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관점 안에서 ‘와이프’는 헨릭 입센 ‘인형의 집’ 이후의 연극의 흐름과 가정의 흐름을 무대 위에 담고자 한다"며 "작품 안에서 변화를 거듭해 가는 퀴어의 정의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와이프(WIFE)'는 10월 1일(화)부터 6일(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펼쳐지며, 이주영, 오용, 황은후, 백석광, 오정환, 성수연이 출연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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