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레터’ 김재범·김경수·김종구·이규형 등 캐릭터 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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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첫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된 뮤지컬 '팬레터'(제작:라이브㈜)가 캐릭터 컷 20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컷에는 1930년대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배우들은 캐릭터 촬영을 위하여 이른 새벽부터 제작된 명일일보 신문사 세트 앞에서 실제 공연 의상을 입고 나섰다.
 
당대 최고의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을 연기하는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이규형은 공개된 사진 속 각자 다른 곳을 응시하며 누군가를 떠올리는 모습을 표현했다. 섬세하고 여린 감정과 동시에 어딘가 느껴지는 아련함과 처연함은 그저 사랑에 빠진 한 남자 김해진을 떠올리게 한다.
 
이어서 공개된 사진 속 이용규, 백형훈, 문성일, 윤소호는 편지와 책을 꼭 곁에 두고, 반짝이는 눈으로 문학에 대한 가득 찬 애정을 드러냈다. 행복한 미소와 설렘이 느껴지는 이들의 표정은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지망생 정세훈을 표현해냈다.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 역의 소정화, 김히어라, 김수연은 극중 등장하는 세가지 의상을 번갈아 촬영하며 의상마다 다른 분위기를 표현해내 신비스러운 캐릭터 히카루로 분했다.
 
2년만에 문학적 감성을 더욱 배가시켜 돌아온 칠인회 멤버들 역시 따스하면서도 몽환적인 색감의 캐릭터 컷을 공개하며 9인 9색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마치 그 시절 경성시대의 문인들이 명일일보에 모여 실제 각자의 일을 하는 듯한 모습의 9명의 배우들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천재시인 이상을 모티브로 쓰인 모더니스트 이윤 역의 박정표, 정민, 김지휘는 진중한 시선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또한 명일일보의 학예부장이자 칠인회 창단 멤버인 이태준 역의 양승리와 임별은 나비넥타이와 금테 안경을 쓴 모던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윤의 절친한 친구인 시인 ‘김수남’역의 이승현과 장민수는 교정을 보는 듯 작업에 열중해 있는 모습과 함께 미소를 띤 채 여유 있는 자태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환태 역의 권동호, 안창용은 다소 냉철한 표정 연기로 김해진을 아끼는 엘리트 평론가의 모습을 드러냈다. 

'팬레터'는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에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실존 인물인 이상과 김유정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순수문학단체 구인회를 모델로 한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칠인회를 등장시켜 모던했던 당대 시대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표현했다.

뮤지컬 '팬레터' 는 오는 10월22일 2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공연은 11월 7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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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라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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