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태풍’처럼 돌아온 인피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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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가요계를 ‘태풍’처럼 휩쓸고 싶은 아이돌 ‘인피니트’가 미니 6집 앨범으로 다시 돌아왔다. 인피니트 멤버들이 직접 보여준 타이틀곡 ‘태풍’의 포인트 안무부터 멤버들이 밝힌 아이돌 장수의 비결까지. 기자 쇼케이스를 마치고 팬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는 인피니트를 인터파크 사무동에서 만났다. 시종일관 시크하지 않을까라는 기자의 우려와 달리, 직접 만난 인피니트는 천진난만하고 장난끼 가득한 청춘 그 자체였다. 피곤한 스케줄 속에서도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인피니트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한다.

 
인피니트의 이번 미니 6집 타이틀 곡이 ‘태풍’이에요. 제목부터 강렬한데 어떤 곡인가요?

우현 : 이별을 태풍에 빗대어 쓴 가사 내용이 인상적인 곡인데요. 태풍이 불면 태풍의 눈은 고요하지만 태풍 주위는 모든 걸 휩쓸어가는 것처럼, 이별을 한 뒤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연인에 대한 추억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를 표현한 곡입니다.

동우 : 열심히 다듬어서 나온 노래인 만큼 즐겁게, 감성 있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인피니트하면 ‘칼군무’로 유명하잖아요. 이번 ‘태풍’에서도 특별히 신경 쓴 안무가 있나요?

호야 : 이번 타이틀 곡에는 두 번이나 댄스 브레이크가 있어서 강렬한 춤을 추는데요. 첫 번째는 우현, 동우, 저(호야) 이렇게 세명이 추고, 마지막에는 7명이 다 같이 춰요. 무대에서 한 번 하면 쓰러지겠다 싶을 정도로 많은 체력을 요하는 안무이고, 집중해야 잘 나올 수 있는 안무거든요. 진짜 어렵고 힘든 안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현 : 저는 후렴구에 얼굴을 손으로 가리면서 슥슥 움직이는 안무가 있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요. (춤 이름을 정한다면요?) ‘꼴봬기 싫어’, ‘도저히 못 보겠어’ 춤? ‘별 꼴이야’ 춤이요?
 
어느덧 인피니트도 데뷔 7년차 아이돌이 됐습니다. 장수의 비결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성규 :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항상 마음가짐을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저는 시작이거든요!

동우 : 저희는 연습생 때부터 미리 겪을 것들을 다 겪어보다 보니 (멤버들간의 호흡이) 잘 다져진 것 같아요. 중간 중간 트러블이 생기면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타입이거든요. 좀 갈등이 깊어진 것 같다 싶으면 시간을 두고 풀기도 하고요.

우현 : 특이하게 저희는 연습생 때, 준비할 때 많이 싸우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이가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지금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보면 웃음이 나와요.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는데, 활동을 앞두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은 없나요?

성열 : 저는 성종이가 저희와 같은 머리 색깔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너무 금발이에요. (웃음)

성종 : 요즘 연습도 많이 하고 스케줄이 많다 보니, 몸이 피곤하고 아픈 멤버들 있거든요. 다들 아프지 말고 빨리 회복해서 무리 없이 스케줄을 소화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엘 : 저도 다른 멤버들 모두 여태까지 했던 것처럼 꾸준히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동우 : 저는 멤버들보다 회사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데요. (멤버들 : 올~) 일을 빡빡하게 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스케줄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욕심이 많아서요. 제가 1년 2개월을 쉬었는데, 많이 쉰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요. 물론 뮤지컬은 했지만요. 뭔가 더 활발한 활동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동우 씨는 어떤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요?

동우 : 저는 라디오 디제이를 굉장히 하고 싶은데요. 제가 말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네이버 V앱을 제가 혼자서 진행 했었는데 혼자서 1시간 30분을 진행했더라고요.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인피니트는 컴백 전 멤버 별로 팬들을 위한 V앱 라이브를 진행한 바 있다.)

호야 : 동우 씨는 새벽 2시에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졸리더라고요. (웃음)

동우 : 제 방송을 보고 지쳐서 쓰러져서 주무시는 분들이 많다고.

인피니트는 2년에 한번씩 ‘그 해 여름’이라는 브랜드를 걸고 콘서트를 하고 있잖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우현 : 나중을 위해서? 농담이고요. 아무래도 팬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매력 때문에 계속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올해는 지방에 계신 팬 분들도 가까이서 만나고 싶어서 부산에서도 공연을 하게 됐어요.
 
인피니트 성규, 동우 씨는 개별 활동 하는 동안 뮤지컬에도 출연 했잖아요. 뮤지컬 하면서 혹시 탐나는 역할은 없었어요?

성규 : 뮤지컬 너무 하고 싶죠. 저는 솔직히 ‘모차르트’ 역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최근에 여러 공연들을 봤었는데 뭔가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멋진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노래가 유명하기도 하고, 워낙 넘버들이 좋아서 꼭 해보고 싶어요.

동우 : 저는 작품보다도 역할을 생각 많이 하거든요. (성규 : 콰지모토?(웃음)) 하하. 저는 좀 정상적이지 않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지킬 앤 하이드>처럼 다중인격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든가.

우현 : 저도 예전에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한 적이 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광화문 연가>의 지용 역에 또 도전해보고 싶어요.

동우 : 우현 씨는 <위키드>의 왕자 역도 어울릴 것 같아요.

성규 : 그리고 얼마전에 뉴욕에서 <팬텀>도 우현 씨랑 같이 봤었 거든요. 그런 작품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어요.

우현 : 저도요.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요?

우현 : 저희 인피니트 미니 6집 타이틀곡 태풍으로 열심히 활동할 테니깐 많이 지켜봐 주시고요. 저희는 여러분과 함께 같이 성장해나가는 멋진 그룹이 될 거니까 마지막까지 응원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인피니트였습니다.
 
※ 글로 담지 못한 인피니트의 생생한 ‘인터뷰 현장 영상’은 9월 23일 금요일, 플레이디비 앱을 통해 단독으로 공개됩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 (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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