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돌아온다…박효신·박은태·전동석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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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첫 무대에 올라 큰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팬텀>이 1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초연 멤버 박효신을 비롯해 박은태, 전동석 등 화려한 출연진이 기대를 모은다.
 
<팬텀>은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가스통 르루의 인기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오페라의 유령>과 달리 팬텀의 비밀스러운 과거에 초점을 맞춰 팬텀과 크리스틴 다에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지난해 세계 초연 24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에서 활약했던 박효신과 함께 현재 <도리안 그레이>에 출연 중인 박은태, <모차르트!>의 전동석이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 오페라극장 지하에 숨어사는 팬텀(에릭)으로 분한다. 팬텀의 가르침을 받고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성장하는 아름다운 여인 크리스틴 다에 역은 <모차르트!>의 김소현과 <팬텀> 초연을 통해 소프라노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김순영, <스위니토드>의 이지혜가 맡았다.
 
이와 함께 정영주와 신영숙이 크리스텐 다에를 견제하는 마담 카를로타로, 박철호와 이희정이 오페라 극장의 극장장 제라드 카리에르로, 이창희와 손준호가 크리스틴 다에를 사랑하는 필립 드 샹동 백작으로 분하며, 발레리나 김주원과 황혜민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로 분한다. 젊은 카리에르 역에 캐스팅된 발레리노 엄재용과 윤전일이 김주원, 황혜민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초연에 이어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다시 한번 이끄는 2016년 <팬텀>에는 <도리안 그레이>의 김문정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던 시오타 아키히로가 편곡자로 합류한다. 공연은 오는 11월 26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오는 27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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