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위니토드’ 조승우, 박은태, 홍광호, 옥주현, 김지현, 린아의 공연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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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위니토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에릭 셰퍼)'가 개막 후 탄탄한 작품성과 새로운 무대,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은 뮤지컬 '타이타닉'에서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폴 드푸 무대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완전히 업그레이 된 프로덕션을 선보이고 있다.  조승우, 홍광호, 옥주현에 이어 박은태, 김지현, 린아까지 성공적인 첫 공연을 마치며 흥행에 박차를 가했다.

조승우는 첫 공연을 통해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음악 속에 묻힐 수 있는 가사를 완벽하게 전달함으로써 ‘스위니토드’의 이야기를 명확하게 들려준다. 특히, 적재적소에 배치된 스티븐 손드하임의 재치와 유머를 작품의 정서를 훼손하지 않고 적절하게 표현하며,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관객을 작품 속으로 빨아들인다.
 
가창력이야 두말할 필요 없는 박은태는 평범한 이발사 ‘벤자민바커’가 이발사 탈을 쓴 악마 ‘스위니토드’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을 억울함과 가족을 잃은 슬픔, 분노와 광기 등 다양한 감정의 진폭을 극명하게 연기한다.
 
홍광호는 그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기량으로 자칫 어렵고 난해할 수 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에 감정을 불어넣어 더욱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사한다.
 
3년만에 ‘러빗부인’ 역으로 돌아온 옥주현은 두말할 것 없는 가창력은 물론이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성형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수다스럽고 주책 맞은 모습을 가진 ‘러빗부인’과 외로움과 절실함을 간직한 ‘러빗부인’의 모습을 디테일한 감정 표현으로 연기하며, 드라마를 더욱 강화했다.  
 
김지현은 선하고 차분한 인상이 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억척스럽고 수다쟁이인 ‘러빗부인’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내며 반전 재미를 선사하는 한편, 시크한 표정으로 서슴없이 악행을 저지르며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린아는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이 더해진 ‘러빗부인’을 보여준다. 특히 린아는 극 중 ‘토비아스’와의 깊은 애정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함으로써 자신의 캐릭터는 물론 ‘토비아스’의 변화에도 드라마를 부여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뮤지컬계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그로테스크한 작품의 전체 콘셉트에 맞게 드라마와 무대, 음악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평범한 이발사 ‘벤자민바커’가 15년의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 뮤지컬이지만, 심각한 내용이라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스티븐 손드하임 작품의 특징을 한껏 살린 시사풍자의 블랙코미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매할 수 있다.

+ 뮤지컬 '스위니토드' 티켓예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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