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연 앞둔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 캐스팅 공개...박정복, 강상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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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 개츠비 역 박정복, 강상준

오는 12월 21일 국내 첫 무대에 오르는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박정복, 강상준, 김사라, 이서영, 마현진, 이기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 제럴드가 남긴 동명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연으로, 특히 전통적인 프로시니엄 공연장에서 벗어난 '이머시브 공연'의 형태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객석과 무대의 구분을 없앤 이 작품은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황금기를 재현한 공간에서 관객과 배우가 직접 소통하며 현장성과 즉흥성을 추구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제작진은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 이머시브 공연에 최적화된 캐스팅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오직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 역은 '레드', '오펀스' 등에서 활약한 박정복과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나빌레라',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 출연한 강상준이 캐스팅됐다. 오디션 당시 박정복은 국내외 스텝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로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흡인력 강한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고, 서울예술단의 이머시브 공연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강상준도 심사위원들로부터 개츠비 그 자체라는 평을 받았다는 후문.
 
▲ 뷰캐넌 역 김사라, 이서영

개츠비의 옛 연인이자 그가 평생을 사랑한 여인 데이지 뷰캐넌 역은 김사라와 이서영이 맡았다. 오디션 심사위원들은 “김사라와 이서영은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들이다. 특히, 오디션 당시 즉흥적인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두 배우가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김사라는 조금 더 성숙하고, 진한 느낌의 데이지를, 이서영은 밝은 에너지로 때로는 철부지 같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데이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닉 캐러웨이 역 마현진, 이기현
 

개츠비의 이웃이자 데이지의 사촌으로, 이야기의 시작점이 되는 닉 캐러웨이 역에는 마현진과 이기현이, 데이지의 남편 톰 뷰캐넌 역에는 이종석이 캐스팅됐다. 이 공연에 등장하는 유일한 뮤지션 액터 조지 윌슨 역은 박성광이 맡아 공연 중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하며 현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이지의 절친한 친구인 조던 베이커 역에 홍륜희가, 톰의 애인 머틀 윌슨 역에 장향희와 정해은이 나서며, 김찬휘와 이지은이 각각 로지와 루실 역을 맡았다.
 

독특한 형식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제이 개츠비의 대저택 파티에 초대된 관객들은 1920년대로 돌아가 함께 찰스턴 댄스를 추기도 하고 재즈음악에 흠뻑 취하기도 한다. 관객들은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 2층을 탈바꿈시킨 개츠비의 맨션 곳곳을 돌며 이곳에서 펼쳐지는 개츠비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알렉산더 라이트(Alexander Wright) 연출은 “우리 공연에서는 관객이 그 때 그 때 마주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보러 와서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공연이 끝난 후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 또한, 각 캐릭터에 중심을 두고 여러 번 관람하는 것도 우리 작품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는 12월 21일(토)부터 2020년 2월 28일(금)까지 그레뱅 뮤지엄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창작컴퍼니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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