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전국투어 콘서트 여는 ‘슈퍼밴드’ TOP3의 방송 이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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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개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초 방송을 시작했던 TV 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은 전국에 트롯 열풍을 일으켰고, 봄에는 JTBC의 ‘슈퍼밴드’가 다양한 밴드 음악과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을 소개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슈퍼밴드'는 초대 우승팀 ‘호피폴라’를 탄생시키며 지난 7월, 3개월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슈퍼밴드’에 참가한 뮤지션들은 다양한 악기 연주, 작사와 작곡 능력, 음악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장착하고 다양한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여러 미션을 소화했다. 초대 우승팀 '호피폴라'를 비롯해 TOP3에 들었던 밴드, '루시'와 '퍼플레인'이 지난 여름 전국투어 콘서트에 이어 연말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들 밴드의 활약상과 방송 후 각자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알아보자.

 
‘슈퍼밴드’ 초대 우승팀 ‘호피폴라’는 아일(보컬/건반), 하현상(보컬/기타), 홍진호(첼로), 김영소(기타)로 이뤄진 4인조 밴드다. '호피폴라'는 '물웅덩이에 뛰어들다'라는 의미의 아이슬란드어로, 자신들의 음악에 대중들이 빠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팀명이다. 울림을 주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호피폴라’는 이들의 바람처럼 깊은 감성과 울림을 주는 곡와 연주로 경연 내내 주목받았다.

'호피폴라'는 지난 16일 첫 싱글 앨범 ‘어바웃 타임(About Time)’을 발매했고, 멤버별 개인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아일은 지난 가을 첫 단독 팬미팅을 개최, 이 자리에는 탤런트와 가수로 활약하는 그의 형 노민우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2001년 생 김영소는 방송 전부터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다녀 이미 기타계에서는 유명했다. 방송에서 뛰어난 기타 실력을 자랑해 천재 기타리스트로 불린 그는 내달 22일 솔로 콘서트 ‘Last Fantasy’를 개최, 내년 20대를 맞이하는 김영소의 10대의 마지막 순간을 담을 예정이라고.

첼리스트 홍진호는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졸업 후, 독일 뷔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만점으로 졸업한 클래식계 천재로 섬세한 표현력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연주로 여러 협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홍진호는 방송 이후 독주회를 열였고, 연말에는 ‘퍼플레인’의 피아나스트 이나우와 함께 ‘엔니오 모리꼬네를 위하여’에 연주자로 출연해 엔니오 모리꼬네의 아름다운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하현상은 방송 전부터 ‘tvN ‘미스터 션샤인’, JTBC '멜로가 체질' 등 드라마 OST 작업을 해왔다. 방송 후 김필, 손호영이 소속된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생애 첫 팬미팅을 개최했다.

'호피폴라'는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출연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루시'는 이주혁(보컬) 신광일(보컬/베이스/드럼), 신예찬(바이올린) 조원상(베이스/프로듀싱)으로 이뤄진 4인조 밴드로, 조원상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이름을 본따 팀명을 정했다. 본선 무대 4라운드에서 만난 이들은 서로 돈독함을 보여주며 좋은 성적을 거둬 그대로 팀을 유지해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루시'는 신선하고 청량감 넘치는 음악으로 루시만의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다.
 

프로듀서들로부터 “특별한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은 이주혁은 밴드 ‘기프트’의 멤버로 같은 밴드의 멤버인 베이스 김형우와 ‘슈퍼밴드’에 지원했다. 그가 속해 있는 ‘기프트’는 2016년에 결성돼 각종 음악 경연 대회를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신인 밴드다. 방송 후 ‘기프트’는 싱글 앨범을 발매했으며, 여름 첫 단독 콘서트에 이어 오는 12월 연말 콘서트를 연다.
 

바이올린과 한 몸처럼 연주하는 신예찬은 '가능동 밴드'의 멤버로 같은 팀의 멤버 조근주와 함께 ‘슈퍼밴드’에 출연했다. '가능동 밴드'는 클래식 악기와 실용 음악의 독특한 궁합을 보여주는 밴드로, 방송 전 부터 버스킹 영상으로 SNS상에서 유명했다. 방송 후 다양한 무대와 버스킹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말 전국 콘서트에서 루시는 일정상 보컬 이주혁을 제외한 3명과 스페셜 멤버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클래식과 록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던 '퍼플레인'은 그간 무대에서 1970년부터 90년대까지 유행했던 헤비메탈, 아트록, 프로그레시브 록 등을 선보였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퍼플레인은 폭발적인 보컬과 연주, 퍼포먼스dhk 실력 갖췄다. 특히 '퍼플레인'이 결선 1차전에서 선보인 에어로스미스의 ‘드림 온’ 무대는 채보훈의 샤우팅 창법과 피아노를 비롯한 화려한 연주로 당시 프로듀서 최고점(990점)을 이끌어냈다. '퍼플레인'은 방송 후 JTBC 콘텐츠허브와 전속 계약을 체결해 최근에는 양세종 주연의 드라마 ‘나의 나라’ OST에 참여했다.

어릴 때부터 서태지의 음악을 따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운 보컬 채보훈은 대학가요제에 나가 은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 방송 전부터 1인 밴드 더 베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가을에는 단독 콘서트와 미니앨범도 발매했다. 중학생 때부터 함께 밴드로 호흡을 맞춰온 양지완과 김하진은 방송 후에 ‘신빛’이라는 2인조 밴드를 결성, 팬미팅을 개최하고 지난 여름에는 신곡을 발표하며, 앞으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드러머 정광현은 지난 10월 미니 팬미팅, V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이나우는 예중·예고를 졸업하고 한예종 영재원에서 수학하며 클래식 영재 코스를 밟았다. 현재는 독일 뮌스터 음악대학에 재학 중으로 다양한 피아노 콩쿨에서 화려한 수상 경럭을 가지고 있다. 방송 후 두 번의 연주회를 가진 그는 오는 12월에는 ‘호피폴라’의 첼리스트 홍진호와 함께 ‘엔니오 모리꼬네를 위하여’에 연주자로 나선다.
 

TOP3 외에도 '슈퍼밴드' 출신의 뮤지션들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종 결선 6팀에 들었던 '모네'의 홍이삭은 지난 9월 싱글 앨범과 토크 라이브를 개최했으며, 연말에는 '겨울나기 2019'로 팬들과 만난다. 홍이삭, 김우성, 벤지, 황민재와 함께 '모네'에서 활약한 싱어송라이터 자이로도 연말 콘서트 ‘WINTER of ZAIRO'로 특별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애프터문'으로 활약했던 케빈오, 최영진, 이종훈은 '슈퍼밴드'의 인연으로 새 팀을 결성했고, 팬들의 의견을 수렴에 새로운 밴드명을 지을 예정이다. 또한 케빈오는 밴드 활동과 함께 솔로 활동도 병행하며 연말에 단독 콘서트 ‘Here & Now’를 개최한다.

'슈퍼밴드' TOP3 연말 전국투어 콘서트에 함께하는 스페셜 게스트도 주목할만 한다. 현직 과학 선생님 안상진이 주축이 된 '닥터스'(안상진, 김규목, 황승민), 최종 결선 무대에 올랐던 '피플 온 더 브릿지'(이찬솔, 강경윤, 임형빈, Feat: 신현빈), 바이올린 전공자지만 랩, 비트박스, 춤, 노래, 건반, 프로듀싱 능력까지 보유한 벤지가 함께 무대를 채운다. 참고로 스페셜 게스트는 투어 일정 별로 출연자가 상이하다.

'슈퍼밴드' TOP3 전국투어는 오는 12월 21일 대구를 시작으로, 12월 24일 청주, 12월 25일 부산, 12월 28일 서울, 12월 31일 천안에서 펼쳐지며, 이후 내년 1월 광주, 인천, 수원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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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출처: JTBC 인스타그램, '슈퍼밴드' 방송 캡쳐
영상 출처: 유튜브채널 JTBC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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