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계의 클래식 ‘오페라의 유령’ 그 가치를 증명하다
- 2019.12.16
- 강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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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가지는 힘은 무엇일까? 바로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고 그 가치가 영원하다는 점일 것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월드투어로 7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올랐다. 지난 13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 뮤지컬계와 관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2001년 초연된 이 작품은 뮤지컬에 입문한 첫 관객들을 만들어냈고, 대규모 프로덕션과 시스템을 선보이며 한국 뮤지컬의 역사와 함께 했다.
한국어 공연을 포함하여 4번의 시즌을 통해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오페라의 유령’이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개막 전부터 기대가 컸다. 지난 14일 만난 ‘오페라의 유령’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클래식의 가치를 증명했다. 바뀔 것이 없는 무대와 의상, 뛰어난 실력을 지닌 배우들이 라이브로 전달하는 음악은 여전히 명불허전이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유령의 러브스토리는 이십 년 전이나 오늘이나 유효하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 단순한 사실이자 인간이 가진 오래된 마법이 ‘오페라의 유령’에 감동받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내년 2월 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되며, 3월 14일부터 6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날 수 있다. 이후 8월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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