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몬드’, ‘뱅크시’ 1월 13일 쇼케이스 진행…홍승안, 문성일, 임찬민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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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몬드'와 '뱅크시'의 리딩 쇼케이스가 오는 1월 13일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두 작품은 공연제작사 라이브(주)가 진행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4’의 최종 진출작이으로 지난해 4월 공모 후 6편을 선정해 기획·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10월에 2차 쇼케이스 작 2편을 선정했다.

뮤지컬 '아몬드'는 동명소설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소설은 12개국 13개 언어권으로 계약됐으며, 국내 판매는 현재 40만부로 집계된 손원평 작가의 베스트셀러이다.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감정조절, 공포·기억 형성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문제가 생겨 무감정 상태인 주인공 ‘나’가 주변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장담이다.

아몬드를 쓴 이왕혁 작가는 이 작품을 '아몬드'에서 말하는 공감,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산다는 의미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이 작품을 보고 타인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할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몬드'의 연출은 '팬레터', '신과 함께_이승 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등을 연출한 김태형이 맡았고 음악은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라흐마니노프'로 작곡·음악상을 수상한 이진욱이 맡았다.

아몬드의 ‘나’는 '알앤제이', '니진스키'의 홍승안이, 주변에서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인물인 곤이 역은 '팬레터', '알앤제이'의 문성일, 도라 역은 '신흥무관학교', '해적'의 임찬민이 연기한다. 엄마 역은 '빨래', '레드북'에 출연한 허순미가, 심박사 역에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 '아랑가'의 윤석원, 윤교수 역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한밀, 학생1 역에는 '히스토리 보이즈'의 김효성, 학생2 역은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에 출연한 김문학이 맡았다.

뮤지컬 '뱅크시'는 영국의 그래피티 예술가 ‘뱅크시’를 두고, 그를 이용하거나 저지하는 주변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녹여낸 사회 풍자극이다. 뱅크시는 거리 곳곳에 사회적 현실을 비판하거나 허영심 가득한 미술계를 비판하는 작품을 남기며 ‘얼굴 없는 예술가’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 파운드(약 15억 4,000만 원)에 낙찰된 ‘풍선과 소녀’를 셀프 파쇄한 일화로 주목받았다. 동명의 영국 작가 일화를 내세운 만큼, 뱅크시의 천재적인 감각과 독특한 작품 세계를 한데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을 집필한 김홍기 작가는 “세계적인 스타인데 익명으로 활동한다는 점”, “담백하면서 위트있고 폐부를 찌르는 강렬함을 지닌 작품 세계”를 뱅크시를 소재화한 이유로 꼽았다. ‘2019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추정화가 연출을 맡았고, ‘2019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허수현이 음악을 맡았다. 뱅크시 역은 ' 잭 더 리퍼' '시티오브엔젤'의 테이가 맡았고, 클라인 역은 '세종, 1446' 김주호, 타일러 역은 '위윌락유', '블루레인'의 조환지가 맡았다. 작가 역에는 '그리스' 김영한, 젊은갑부 역은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일등급인간'의 가람, 니콜 역에는 '6시 퇴근'에 출연한 이동수가 연기한다.

이번 쇼케이스 기회를 얻은 뮤지컬 '아몬드'와 '뱅크시'는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외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각 작품의 국내·외 진출 가능성을 다각도로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에는 영·중·일 3개 국어 대본 번역 및 제작사 매칭 등 국내·외 공연 추진을 위한 후속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뮤지컬 '아몬드'와 '뱅크시'의 쇼케이스는 1월 13일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각각 오후 5시와 8시에 열린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 라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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