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 진선규, "극단 간다는 내게 집 같은 곳"
- 2020.01.30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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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호 연출이 주축이 되어 진선규, 김민재 등의 스타를 배출해온 극단 공연배달서비스간다(이하 간다)가 극단의 대표작 중 하나인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를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진선규 등의 배우들은 지난 2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연극에 대해 “꼭 내 얘기 같은 따뜻한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4년에 이어 6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는 노래방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았다. 대구 출신으로 표현이 서툰 민재, 여자친구에게 집착을 보이는 희준, 남자친구와의 관계로 고민하는 민정, 시원시원한 성격의 은혜 등의 모습이 경쾌하고 따스한 결로 펼쳐진다.
이 연극은 민준호 연출이 20대에 쓴 작품이다. “연애도 잘 안 되고 행동은 못하면서 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이 많았다. 그런 감정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극을 쓰게 됐다”고 당시를 돌아본 민 연출은 “노래방에 노래 부르러 가서 결국 얘기하고 싸우고 소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연극은 민준호 연출이 20대에 쓴 작품이다. “연애도 잘 안 되고 행동은 못하면서 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이 많았다. 그런 감정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극을 쓰게 됐다”고 당시를 돌아본 민 연출은 “노래방에 노래 부르러 가서 결국 얘기하고 싸우고 소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에피소드 극인만큼, 각기 다른 성격과 사연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무대에 그려진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가 많아 연습하며 서로 많이 울고 웃었다”는 정연은 “특히 엄마와 딸 이야기가 가장 찡했다. 자신의 이름을 잃고 누군가의 엄마로만 불리던 엄마가 어느새 성인이 된 딸과 친구 같은 사이가 되는데, 여자로서 공감할만한 감정선이 많다”고 극의 매력을 꼽았다.
이 작품을 ‘부족함에 대한 이야기’라고 정의한 유연은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이어가면서 생기는 표현의 부족함, 마음과 다르게 나오는 말들, 가치관의 차이와 그것을 만회하려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연습하며 배우들끼리 서로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고 배운다. 저마다 표현이 다 다르고, 예상치 못한 눈물과 웃음이 나오는 작품”이라며 캐스팅별로 각기 다른 호흡의 무대를 예고했다.
이 작품을 ‘부족함에 대한 이야기’라고 정의한 유연은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이어가면서 생기는 표현의 부족함, 마음과 다르게 나오는 말들, 가치관의 차이와 그것을 만회하려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연습하며 배우들끼리 서로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고 배운다. 저마다 표현이 다 다르고, 예상치 못한 눈물과 웃음이 나오는 작품”이라며 캐스팅별로 각기 다른 호흡의 무대를 예고했다.
한편, 극단 간다는 2004년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시작으로 ‘올모스트 메인’, ‘나와 할아버지’, ‘유도소년’ 등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라는 극단명은 ‘관객을 기다리기보다 직접 찾아가 공연을 배달하겠다’, ‘간략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공연을 추구한다’는 두가지 뜻을 담았다. 단출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몸짓과 연기에 집중하는 연출 방식, 그리고 따뜻한 감성이 간다 공연의 특징이다.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으로 ‘천만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은 진선규는 간다의 원년 멤버로, 매체 진출 이후에도 꾸준히 간다 공연에 참여해왔다. 이번 공연에서 김민재, 차용학과 함께 민재 역을 맡은 그는 “여러분이 일을 마치고 각자 집에 가서 쉬시는 것처럼, 내게 간다는 촬영장이나 다른 곳에서 일을 하다가 집처럼 돌아가는 곳이다. 그동안 간다 작품은 거의 다 했는데, 나이가 드니 체력상 못하는 공연도 생겼다. 심폐기능을 잘 유지하며 할 수 있는 공연이라면 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도시경찰 : KCSI’, 영화 ‘생일’, ‘돈’ 등에 출연한 김민재도 간다 출신의 스타 배우다. 그는 “간다는 가족같은 존재다. 처음 서울에 올라와 힘들었을 때 민준호 형님이 친형보다 많이 챙겨 주셨고, 형님들 밑에서 사회성을 배웠다”며 “일을 하다 보면 공동체나 가족의 느낌보다는 계약서 쓰고 일 하고 버려지는 느낌이 강한데, 여기선 회복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극단에 큰 애정을 표했다.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으로 ‘천만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은 진선규는 간다의 원년 멤버로, 매체 진출 이후에도 꾸준히 간다 공연에 참여해왔다. 이번 공연에서 김민재, 차용학과 함께 민재 역을 맡은 그는 “여러분이 일을 마치고 각자 집에 가서 쉬시는 것처럼, 내게 간다는 촬영장이나 다른 곳에서 일을 하다가 집처럼 돌아가는 곳이다. 그동안 간다 작품은 거의 다 했는데, 나이가 드니 체력상 못하는 공연도 생겼다. 심폐기능을 잘 유지하며 할 수 있는 공연이라면 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도시경찰 : KCSI’, 영화 ‘생일’, ‘돈’ 등에 출연한 김민재도 간다 출신의 스타 배우다. 그는 “간다는 가족같은 존재다. 처음 서울에 올라와 힘들었을 때 민준호 형님이 친형보다 많이 챙겨 주셨고, 형님들 밑에서 사회성을 배웠다”며 “일을 하다 보면 공동체나 가족의 느낌보다는 계약서 쓰고 일 하고 버려지는 느낌이 강한데, 여기선 회복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극단에 큰 애정을 표했다.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으로 현재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출연하는 박소진도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한수림과 함께 민정 역을 맡은 박소진은 연극과 드라마의 차이에 대해 “연극이 좀 더 직접적으로 느껴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하는 그대로가 전부 받아들여지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진선규, 김민재, 차용학, 유지연, 정연, 오의식, 윤석현, 박소진, 한수림, 정선아, 김하진, 유연, 이지혜, 임강성, 오인하 등이 출연하는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는 2월 8일부터 3월 8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스토리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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