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총력…손세정제·체온계·특별 방역까지

  • like3
  • like3
  • share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 및 미국, 유럽, 한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염증 위기 대응 단계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시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공연계도 비상이 걸렸다. 일부 어린이 공연은 취소되기도 했지만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 등 국공립극장 및 대형 공연장 중심으로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공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대책>
1. 안내 강화: 공연장, 전시장, 연습실 등 각종 시설 출입구 감염 예방 안내문 부착 및 홍보

2. 위생: 손소독기, 손세정제, 마스크, 체온계 등 공연장 입구 및 안내 데스크 등 주요 장소에 비치

3. 시설 방역 강화: 시설 내 소독 강화, 출입문/손잡이/화장실 버튼 등 고객 접촉 지점 수시 청소 및 소독 강화

4. 응대 직원: 관람객 접점 직원 마스크 착용, 관객 유증상자 발생 시 대처 요령 재교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대책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장 및 전시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보안요원이 실시간 확인하여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금일(31일) 대극장, M씨어터, S씨어터, 체임버홀 무대 등 공연장과 로비, 객석, 분장실 및 예술동, 각종 부속 공간을 포함한 세종문화회관 전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살균 소독제(쿼트플러스알파액-ULV(초미립자)공간 살포방식 소독)로 특별 방역 작업을 추가로 실시하였다. 세종문화회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한 공연 및 전시 예매 취소에 대해 환불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당일 취소도 가능하다. 면제 대상에는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예매한 공연 및 전시 행사 중 1월 29일부터 2월 9일까지의 행사가 해당된다.

예술의전당은 이미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시기에 수립된 다중이용시설 감영 예방 설비 및 대응 방안을 수립하여 운영 중이나 이번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 감영 방지 및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내달 6~7일에 아시아 투어로 내한 예정이던 보스턴 심포니의 공연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취소하였다. 예술의전당은 지속적으로 감염증 위기 경보 단계 변화 및 확산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관련 주최사 및 타극장 등과 긴밀히 협의하여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아트센터는 공연장 직원들의 티켓 검수 및 공연 티켓 판매 등 관객 응대시 신체 접촉을 금지했다. 부득이하게 신체 접촉이 필요한 직원은 의료용 라텍스 장갑(일회용)을 착용한다. 또한 무대 셋업, 철수 등의 진행 직원도 전원 마스크 착용 및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였다. 또한 쾌적한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장 가습기 사용을 기존보다 약 2시간 먼저 가동해 습도를 50% 이상 유지한다.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한 예방 행동 수칙으로 서울시 및 질병관리본부는 ▲대중교통 이용 및 공공장소 방문 시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충분한 손 씻기 ▲기침 시 옷소매로 가리기 등을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문의는 관할 보건소 또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하면 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콘텐츠 보기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