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으로 승부…보자마자 헉 소리 나는 뮤지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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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는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와 강렬한 넘버 말고도 즐길 것이 많다. 이색적인 무대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요한 요소다. 최근 개막한 대극장 작품 중 점점 진화하고 있는 무대 기술로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뮤지컬 3편을 소개한다.


 
실제 배가 무대에...뮤지컬 ‘웃는 남자’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찢어진 입을 가진 그윈플렌의 굴곡진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공연의 막이 오르면 어린 그윈플렌을 항구에 버려두고 간 콤프라치코스의 배가 출항해 바다 위를 표류한다. 2018년 초연 당시 관객들이 어마어마한 무대의 스케일에 압도되었던 이 장면이 재연 무대로 돌아오면서 더 실감나는 장면으로 거듭났다. 초연에서 배의 일부를 모형으로 만들어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실제 배를 제작했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 오필영 무대디자이너는 “극 전개를 스피디하게 하는 과정에서 프롤로그 장면을 재구성했다. 그 장면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배가 등장해 난파당하는 장면까지 한 씬으로 표현하면서 시간을 단축했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 티켓예매
 
홍콩의 밤거리를 헤매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뮤지컬 ‘영웅본색’
뮤지컬 ‘영웅본색’은 오우삼 감독의 동명 영화 1, 2편을 각색한 작품으로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자호, 자걸, 마크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과 가족애를 그렸다.
 
뮤지컬의 모든 장면은 무대를 가득 채운 1000여 장의 LED 패널로 구현된다. 장면에 맞춰 변화하는 LED 세트와 영상으로 시시각각 달라지는 무대를 표현한다. 홍콩의 밤거리부터 위조지폐 작업장, 폐차장, 교도소, 수족관, 부둣가까지 수십 개의 공간으로 변모하며 실제 홍콩에 온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 속 장면을 순식간에 재현하는 무대는 원작 영화를 본 이들에게는 젊은 시절의 추억을,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에게도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뮤지컬 ‘영웅본색’ 오는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티켓예매
 
객석 천장에서 무대로 떨어지는 샹들리에…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하우스에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귀족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에서 12.5m의 높이에 매달려 있던 샹들리에가 앞쪽 객석을 통과해 무대 앞쪽으로 떨어지는 1막 마지막 장면은 관객들이 가장 기다리는 순간이다.
 
이번 공연에서 샹들리에를 이루는 크리스탈이 플라스틱 진공 성형법으로 만들어져서 샹들리에 하중이 줄여졌다. 무게가 줄어든 샹들리에는 초속 3m로 이동해 눈 깜박할 사이에 떨어진다. ‘떨어지는 샹들리에’는 지하에 숨어 사는 유령이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샹들리에가 떨어질 듯 말 듯 오르락내리락 들썩거릴 때마다 가슴을 조이는 긴장감이 배가된다. ‘오페라의 유령’은 샹들리에 씬 외에도 지하 호수 장면 등 화려한 볼거리가 많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2월 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으며,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 예정이다.  + 티켓예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빅픽쳐프로덕션, 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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