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내년 8월 돌아온다...1차 오디션 지원자 모집
- 2020.02.06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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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2018년 인기리에 공연됐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2021년 8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다시 펼쳐진다. 제작사인 신시컴퍼니가 내년 '빌리 엘리어트' 무대에 오를 빌리를 찾기 위해 오는 2월 1차 오디션을 진행한다.
'빌리 엘리어트'의 타이틀 롤인 빌리는 발레는 물론 탭, 재즈, 스트릿 댄스,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소화하며 노래와 연기까지 해야 하는 캐릭터다. 이를 위해 빌리 역 배우들은 최소 1년 6개월간 트레이닝을 거친다. 그 중 1년은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오디션 과정 중 최고 수준의 강사에게 춤, 노래, 연기를 배우는 기간이며, 최종 선발된 빌리들은 공연 전 6개월 동안 심화된 프로그램으로 연습에 매진하게 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 동명 영화를 연출한 스테판 달드리, 천재 안무가 피터 달링 등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2005년 런던 초연 후 10여 년 동안 전세계에서 1,100만 관객을 만났다.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뮤지컬상, 남우주연상, 안무상 등 5개 부문과 토니 어워즈 최우수뮤지컬상, 연출상, 대본상, 남우주연상 등 총 10개 부문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인기를 모두 인정받았다.
이 공연은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초연에 이어 2017년 펼쳐진 재연에서 객석점유율 94%, 예매처 관객 평점 9.6점을 기록했으며, 2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만난 바 있다. 당시 공연에서도 길고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 등 5명의 빌리가 빼어난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내년에는 어떤 소년들이 새로운 빌리가 되어 무대에 오를지 기대를 모은다. 2017년 빌리를 맡았던 김현준은 “공연을 통해 좋은 친구들과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나며 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어요. 발레리노라는 꿈을 갖게 되었으니까요. 여러분도 생애 단 한 번밖에 도전할 수밖에 없는 '빌리 엘리어트'의 도전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빌리 역에 도전할 후배들에게 독려 메시지를 남겼다.
'빌리 엘리어트' 1차 오디션은 2월 17일부터 3월 7일까지 뮤지컬하우스 호연재에서 진행된다. 성인 배역 지원자는 2월 9일(일) 자정까지, 빌리와 마이클 배역 지원자는 2월 16일(일) 자정까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 (www.iseensee.com)에서 참가 접수를 하면 된다.
한편, 최근 우려를 낳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빌리 엘리어트' 오디션 팀은 사전에 전체 지원자와의 개별 연락을 통해 기침 및 발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오디션 현장에서도 발열 체크 및 소독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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