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렛미인' 캐스팅 공개...이예은, 권슬아, 정휘, 박재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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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30일 개막을 앞둔 연극 화제작 '렛미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이예은, 권슬아, 정휘, 박재석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렛미인'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동명 소설과 영화 'Let the right one in'(2008)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연극으로,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2013년 처음 선보였다.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뮤지컬 '원스'의 연출가 존 티파니를 비롯해 안무가 스티븐 호겟, 싱어송라이터 올라퍼 아르날즈 등이 함께 만든 이 작품은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이후 런던, 뉴욕, 더블린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됐다.

섬뜩하면서도 아름답고 쓸쓸하면서도 매혹적인 뱀파이어 ‘일라이’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10대 소년 ‘오스카’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연극은 역동적인 안무와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음악, 하얀 눈이 쌓인 자작나무 숲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니멀한 연출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박소담,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의 출연 아래 연극 최초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초연되었으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2020년 '렛미인'의 오디션은 지난해 말 뜨거운 열기 속에 4차에 걸쳐 진행됐다. 지원자 수만 1,600여 명으로, 일라이 역의 오디션 경쟁률은 350대 1을, 오스카 역 경쟁률은 300대 1을 기록했다.

외모와 신체 조건, 감정 연기, 민첩함과 유연성 등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배우들은 일라이 역 이예은과 권슬아, 오스카 역 정휘와 박재석, 하칸 역 조정근 등 총 12명의 배우들이다.
 
영원한 시간 속에 갇힌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 역에 선발된 이예은은 신비로운 외모와 눈빛으로 일라이로 완연히 변신했고, 청소년 무예대회 1등 수상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만큼, 돋보이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권슬아는 프로 무대 경험이 없는 신예지만,  창백하고 서늘한 외모 속에 순수함이 서려있는 분위기로 오디션 현장에서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고.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외로운 소년 오스카 역에 캐스팅된 정휘는 해맑음과 어두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오스카의 복잡한 면모를 탁월하게 소화했고, 1차 오디션부터 독특한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은 박재석은 오디션이 거듭될수록 짙은 외로움을 담은 눈빛으로 오스카 역을 따냈다. 하칸 역 조정근도 진중하고 섬세한 연기로 영화에서 걸어나온 듯한 완벽한 하칸을 그려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예은, 권슬아, 박재석, 정휘


긴 오디션을 통과하고 공연을 앞둔 배우들은 저마다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이예은은 “영화 '렛미인'을 보고 일라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었는데 연극 '렛미인'이 재연한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뱀파이어인 일라이의 캐릭터와 움직임을 잘 표현할 자신이 있었다”라며 자신감을 표했고, 권슬아는 “박소담 배우가 학교 선배다. 선배의 '렛미인' 합격 일화가 학교에서 유명했었는데, 오디션 공고를 보자마자 나도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준비한 전부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임했는데, 합격해서 너무 기뻤다. 이제는 주어진 책임감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때도 있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휘는 “2016년도 연극 '렛미인'에 지원했었는데, 아쉽게 떨어졌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오디션에 임했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고, 박재석은 “평소 어려 보이는 외모가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오스카 역에 도전할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 합격 전화를 받고,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합격 사실을 전하는데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렇게 멋진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열의를 표했다.
 

권슬아, 이예은, 정휘, 박재석, 조정근, 김성혜, 이우승, 임희철, 정지우, 조계성, 방기범, 김용준이 출연하는 연극 '렛미인'은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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