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7월 개막...금일(10일)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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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오는 7월 발레 '오네긴'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그간 3만 2천 여명의 관객을 만난 발레 '오네긴'은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존 크랑코(1927~1973)의 대표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009년에 한국 발레단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선보여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고, 2017년에는 발레 스타부부 황혜민, 엄재용의 은퇴공연으로 주목받으며 전석 매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여인 타티아나와 오만하며 자유분방한 도시귀족 오네긴의 어긋난 사랑과 운명을 밀도있게 그린다. 러시아 작가 푸쉬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드라마 발레의 거장이라 불리는 존 프랑코라 안무를 만들고 작곡가 쿠르트-하인츠 슈톨제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편곡해 더했다. 1965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존 크랑코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자리잡으며 영국 로열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볼쇼이발레단, 라 스칼라 발레 등의 레퍼토리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특히 드라마적 요소가 진하게 녹아든 것이 '오네긴'의 큰 매력으로 꼽힌다. 주인공 타티아나가 꿈속에서 자신의 사랑에 열렬히 호응하는 오네긴과 함께 추는 1막 ‘거울 속 파드되(Pas de Deux, 2인무)’, 뒤늦게 타티아나에게 집착하는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심적 갈등을 표현한 3막 ‘회한의 파드되’ 등에서 존 크랑코가 만든 드라마가 강한 안무를 만날 수 있다. 두 주인공의 비극적 사랑이 클라이막스에 다다를수록 웅장한 스케일의 음악이 절묘하게 어울리며 감명을 전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발레 ’오네긴’은 크랑코의 독창성과 천재성이 만들어낸 드라마적 장치들로 관객에게 여운과 상상의 여지를 제공한다. 그래서 관객들은 극중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심장 밑바닥에서 끌어올려 무대 위에 풀어놓은 쓰라린 감정을 함께 느끼며 공감하게 되고, 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실 관객들께서 이번 공연을 통해서 오랜만에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레 '오네긴'의 캐스팅은 크랑코의 저작권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재단 관계자가 직접 내한해 결정한 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오네긴'은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예매는 금일(10일) 오후 2시부터 할 수 있다. 4월 한 달간 얼리버드 할인( 30%)이 제공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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