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청소년극 '영지' 공연...온라인 생중계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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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이달 말 청소년극 '영지'를 무대에 올린다.

'영지'는 2018년 국립극단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를 통해 개발되고 지난해 초연된 청소년극으로, '병목안'이라는 완전무결한 동네에서 기발한 상상과 엉뚱한 행동으로 주위 어른들을 변화시키는 주인공 영지를 통해 어른들이 바라는 모습과 자신이 원하는 모습 사이에서 고민하는 10대 초반 아이들의 혼란스러운 성장통을 그렸다.

올해 '영지'는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학교, 집 등에서 영지와 두 친구들의 만남이 이루어졌던 초연과 달리 올해는 ‘영지의 아지트’에서 더욱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영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괴짜, 괴물, 마녀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당당히 '나다움'을 선택하는 영지의 모습은 청소년과 성인 관객 모두에게 잃어버린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할 예정이다. '좋아하고있어'의 김미란 연출을 필두로 초연의 미술팀이 다시 참여하며, 영지, 효정, 소희 역은 새롭게 캐스팅된 91년생 배우들이 연기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 사태에 맞춰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펼쳐진다. 오프라인 공연은 5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펼쳐지고, 5월 24일 15시 공연을 시작으로 5월 29일, 6월 1일, 6월 4일, 6월 5일 13시 30분 등 5회 공연이 국립극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국립극단은 각 학교에서 '영지' 공연 생중계를 수업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요일인 5월 24일을 제외한 모든 생중계를 낮 1시30분에 실시한다. 사전 신청을 한 학교에는 공연 정보가 담긴 예술교육 자료도 제공한다.


또한 국립극단은 6월 4일과 5일 공연 종료 후 온오프라인 관객과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객석의 관객과 유튜브 채널 생중계 시청자가 올리는 질문을 함께 실시간으로 다룰 예정이다.


오프라인 공연 역시 '거리두기 좌석제' 아래 진행된다. 전체 182석 중 41%에 해당하는 75석의 좌석만 사용되고, 관객들은 전원 발열 점검 및 마스크 착용, 문진표 작성, 손 소독제 사용 등을 하게 된다.


한편,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연극 제작 단계부터 청소년과 창작진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청소년들의 생생한 시각을 공연에 담아왔다. 이번 작품에는 주인공 영지와 비슷한 또래인 10대 초반 청소년 9명이 4주간 예술교육 과정에 참여해 창작진과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서년들은 각자의 집으로 배달된 소포 ‘영지 키트’를 활용해 매주 유튜브로 배달되는 미션을 실행하고 답신 영상을 촬영하여 올렸다. 이들은 개막 후 극장에서 직접 공연을 관람하며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작품 참여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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