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파밀리아’는 “배우들도 행복해지는 공연,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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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맛이란 이런 걸까? 그간 온라인으로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다시 보기, 무관중 공연 영상 등만 봐오다 오랜만에 눈앞에서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감상하니 가슴이 뛰었다.
 
2019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가 오는 6월 개막을 앞두고 금일(14일) 연습 공개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출연했던 이승현, 유성재, 김도빈, 조풍래, 박영수, 권용국, 박규원, 안창용 등 8명의 캐스트가 모두 재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황민수, 문경초, 장민수 등 3명의 뉴 캐스트가 합류했다.
 
2013년 초연된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대공황 시대 뉴욕을 배경으로 바 아폴로니아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보드빌 배우와 그들 앞에 나타난 마피아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좌충우돌을 그린다. 지난해 6년 만에 재연 무대에 올라 중독성 강한 음악과 안무.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진한 케미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금일 공개된 연습 시연은 총 12명의 배우들의 4팀으로 나뉘어 ‘카더라’, ‘선물 사 오신대’, ‘부럽냐’, ‘키쓰 미’ 등 총 7곡의 넘버와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배우들은 다른 팀이 장면을 시연할 때마다 환호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끈끈한 동지애를 과시했다.
 
연습 장면 공개 후 장우성 연출을 비롯해 12명의 배우들은 "관객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전하며 그간의 연습 과정을 전했다.
 
장우성 연출은 “이번 시즌 객석 규모가 커져 더 많은 관객과 만난다. 또 지난해 참여했던 배우들 외에 신선하고 뜨거운 젊은 피가 수혈되어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 작품은 시종일관 '우당탕탕'하는데 그 안에서 배우들만의 케미가 만들어지는 것이 매력적이다. 요즘 같은 시국에 무대예술인으로 공연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작년에 관객들이 객석에서 행복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하루 빨리 관객들을 만나서 지친 마음을 위로해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2013년 초연부터 함께한 이승현은 ‘미아 파밀리아’는 정말 사랑하는 작품이고 초연부터 지금까지 ‘미아 파밀리아’가 살아 숨 쉬며 무대에서 공연된다는 것 자체로 그리고  거기에 한 일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 관객분들에게도 위로가 되고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배우들에게도 힐링이 되는 작품이다. 우리 모두 행복하게 이번 시즌을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뭉클한 참여 소감을 전했다.
 
뉴 캐스트로 합류한 황민수는 “처음 공연 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 없이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공연이 다시 올라간다고 했을 때 참여했던 모든 캐스트가 그대로 참여하는 것이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개막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오늘 연습 시연이 뉴 캐스트로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어서 부담이라면 부담이지만 이 무대 자체로도 설레고 벅차다.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형들이 잘 만들어놓은 작품을 잘 이어가고 싶다. 빨리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이에 대해 박규원은 “우리 작품은 복합한 것 같지만 복잡하지 않고 가벼운 것 같지만 가볍지도 않다. 공연을 보러 와서 웃고 즐기다가 진지한 부분에 감동도 받는다. 이런 여러 가지 매력들이 관객들에게 잘 어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도빈은 “작년에 공연했던 것이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 배우들도 공연을 너무 기다렸다. 관객들이 오셔서 배우들과 같이 또 한 번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다. 작년 못지않게 즐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해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6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YES24스테이지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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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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