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8' 두 번째 작품 '마우스피스' 7월 초연...김여진, 김신록, 장률, 이휘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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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이 '렁스'에 이은 '연극열전8'의 두 번째 작품 ‘마우스피스(MOUTHPIECE)’를 오는 7월 11일 국내 첫 무대에 올린다. 김여진, 김신록과 장률, 이휘종이 출연할 예정이다.
 

‘마우스피스’는 공연, 방송, 영화 등을 오가며 활약하는 스코틀랜드 작가 키이란 헐리(Kieran Hurley)의 최신작으로, 2018년 영국 트래버스 극장에서 초연됐다. ‘입을 대는 부분’을 칭하는 용어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인 ‘마우스피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누군가의 삶을 소재로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고민과 예술의 진정성에 대해 다루며 '우리 시대의 정치극’이라는 평을 담았다.


이 연극의 주인공은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다. 극은 두 인물들 사이에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것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씨어터’ 형식으로 진행된다. 극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가 타인에게 어떻게 전달될 수 있는지, 그 이야기를 다룰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관객이 연극을 ‘본다’는 것은 무엇이며 예술 작품의 진정성은 누가 정하는지, 계층간 문화 향유 격차가 큰 오늘날 사회에서 예술은 어떤 책임을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썬샤인의 전사들’ ‘그 개’ ‘로풍찬 유랑극장’ 등을 이끌어온 부새롬이 맡았다. 출연진도 기대를 모은다. 한때 촉망받는 작가였지만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는 드라마 ‘인간수업’과 '이태원 클라쓰', 영화 ‘살아남은 아이’, 연극 ‘리차드 3세’ 등에 출연해온 베테랑 배우 김여진과 연극 '비평가'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과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연이어 오른 김신록이 분한다.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예술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데클란 역에는 연극 ‘킬롤로지’, ‘엠. 버터플라이’, ‘프라이드’의 장률과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B클래스’,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외쳐 조선!’ 등에 출연한 이휘종이 캐스팅됐다.
 

‘연극열전8’ 두 번째 작품 ‘마우스피스’는 7월 11일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5월 28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연극열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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