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2020 기획공연 재개...첫 순서는 밴드 이날치의 '수궁가'
- 2020.06.04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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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상반기 해외 기획공연을 모두 취소했던 LG아트센터가 이날치 ‘수궁가’ with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공연을 시작으로 2020년 기획공연을 재개한다.
이날치 ‘수궁가’ with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공연은 LG아트센터의 2020 러시 아워 콘서트 첫 순서다. 2020 러시 아워 콘서트는 이날치 ‘수궁가’ with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공연(6월 11~12일)을 비롯해 총 3편이다. 5월 19일 예정됐던 김성현 기자 해설 & 클럽M 연주 ‘모차르트 탐구생활’은 지난 달 말 무관중 중계로 공연되었으며, 3월 12일 예정됐던 배장은 & 리버레이션 아말가메이션 guest 선우정아 공연은 오는 10월 26일로 일정을 옮겨 펼쳐진다.
LG아트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6월 11일 공연 외에 1회차를 추가, 전체 좌석수의 50%인 회당 500석 규모로 나눠 11~12일 양일간 총 2회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전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방역 수칙을 강화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열릴 이날치 ‘수궁가’ with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공연은 독특한 색깔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2019년 결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는 영화 '타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곡성', '부산행'의 음악감독이자 어어부프로젝트, 씽씽에서 활약한 베이스 장영규를 주축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의 베이스 정중엽, 씽씽의 드럼 이철희 및 개성 넘치는 소리꾼으로 활양한 권송희,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로 구성된 밴드다. 판소리의 대중화를 위해 ‘수궁가’의 인상적인 장면을 모아 80년대 신스-팝과 뉴 웨이브 스타일의 신선한 사운드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이들은 지난해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통해 공개한 ‘범 내려온다’ 영상으로 130만 뷰를 기록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이날치는 이번 콘서트에서 5월 29일 발매한 정규 1집 '수궁가'의 전곡을 라이브로 최초 공개하며,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LG아트센터 러시 아워 콘서트는 상습 차량 정체 구간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공연장의 특성을 활용해 “러시 아워를 피해 1시간 가량 부담없이 공연을 관람하고 귀가하자”는 취지에서 2011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그간 국카스텐, 크라잉넛, 어어부 프로젝트 등의 록 밴드부터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힙합 대부 가리온,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보컬그룹 바버렛츠, 크로스 오버 밴드 두번째 달,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고음악 앙상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출연했으며, 저녁 7시부터 70~90분간 짧게 공연하는 대신 타 공연보다 월등히 저렴한 티켓 가격(1~3만원)으로 양질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사랑받고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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