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년 노하우 담은 <지킬 앤 하이드>, 세계로 나간다
- 2016.11.09
- 박인아 기자
- 4593views
“현재 한국 뮤지컬 시장은 포화 상태다. 결국 컨텐츠는 세계 시장을 향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스텝들, 그리고 심혈을 기울여 캐스팅한 배우들과 함께 <지킬 앤 하이드>에 좀 더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 세계 시장에 내놓고자 한다.”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의 리드 프로듀서로 나선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의 말이다. 오디컴퍼니는 미국 워크라이트 프로덕션과 함께 오는 12월 대구 공연, 내년 3월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지킬 앤 하이드>의 월드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제작진은 지난 8일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월드 투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의 리드 프로듀서로 나선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의 말이다. 오디컴퍼니는 미국 워크라이트 프로덕션과 함께 오는 12월 대구 공연, 내년 3월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지킬 앤 하이드>의 월드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제작진은 지난 8일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월드 투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신춘수 대표, 데이비드 스완 연출
<지킬 앤 하이드>는 선과 악을 대변하는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주인공과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를 그린 스릴러 뮤지컬로, 1997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2004년 국내에서 처음 소개됐다. 당시 류정한과 조승우가 출연했던 초연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여러 인기 배우들이 거쳐간 이 공연은 현재까지 누적 관객 114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번 월드 투어는 지난 10년간 이 공연을 이끌어온 오디컴퍼니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해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자리다. 한국의 창작진이 주축을 맡고, 여기에 2013년 <아메리칸 이디엇> 내한공연으로 오디컴퍼니와 인연을 맺은 워크 라이트 프로덕션이 브로드웨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신춘수 대표는 “한국 공연에서 장점이었던 점은 유지하고 좀 더 보편적인 정서를 녹여서 만들어내려 한다.”고 전했다.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 싱가폴과 마카오 공연을 타진 중이며, 그 다음에는 중국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아시아 공연을 마친 후에는 유럽과 미국을 목표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월드 투어는 지난 10년간 이 공연을 이끌어온 오디컴퍼니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해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자리다. 한국의 창작진이 주축을 맡고, 여기에 2013년 <아메리칸 이디엇> 내한공연으로 오디컴퍼니와 인연을 맺은 워크 라이트 프로덕션이 브로드웨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신춘수 대표는 “한국 공연에서 장점이었던 점은 유지하고 좀 더 보편적인 정서를 녹여서 만들어내려 한다.”고 전했다.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 싱가폴과 마카오 공연을 타진 중이며, 그 다음에는 중국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아시아 공연을 마친 후에는 유럽과 미국을 목표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왼쪽부터) 카일 딘 매시, 브래들리 딘
신춘수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캐스팅했다”고 강조한 출연진도 이날 참석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동안 브로드웨이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배우들이다. 지킬과 하이드 역에는 <피핀><넥스트 투 노멀> 등에 출연해온 카일 딘 매시와 <스팸어랏><맨 오브 라만차>의 브래들리 딘이 캐스팅됐고,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3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다이애나 디가모가 루시 역을, <메리 포핀스><코러스 라인>의 린지 블리븐이 엠마 역을 맡았다.
(왼쪽부터) 다이애나 디가모, 린지 블리븐
배우들은 그간 한국 배우와 관객들이 <지킬앤하이드>에 쏟아온 열정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듯했다. “한국 배우들이 이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준치를 아주 높여 놓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카일 딘 매시는 “미국 배우들의 자부심을 걸고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우상처럼 생각했던 프랭크 와일드 혼의 곡을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라는 다이애나 디가모 역시 “한국 배우들이 이 무대 위에 눈물과 땀과 피를 모두 쏟아낸다고 들었다. 우리도 그렇게 하러 왔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평소 우상처럼 생각했던 프랭크 와일드 혼의 곡을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라는 다이애나 디가모 역시 “한국 배우들이 이 무대 위에 눈물과 땀과 피를 모두 쏟아낸다고 들었다. 우리도 그렇게 하러 왔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 10년간 <지킬 앤 하이드> 연출을 맡은 데 이어 이번 월드투어에도 참여하게 된 데이비드 스완은 지킬과 하이드 역을 맡은 두 배우에 대해 “이들이 캐릭터에 입히는 색과 향이 서로 다르다. 브래들리의 경우 아주 능숙하고 노련하게 지킬을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이고, 카일은 외관상으로는 지킬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지만 한번 변신을 하면 아주 다양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한국의 많은 유명 배우들이 이 무대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미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새로운 감성을 담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한 데이비드 스완은 “배우들이 2주 전에 한국에 왔는데, 이들 네 명뿐 아니라 앙상블들까지 모두 한국의 문화나 정서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왔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익숙하고도 색다른 공연을 예고했다.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지킬 앤 하이드>는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펼쳐지고, 이후 부산공연(12/31~1/8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 대전공연(1/13~1/15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김해공연(2/3~2/5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을 거쳐 2017년 3월 10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그동안 한국의 많은 유명 배우들이 이 무대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미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새로운 감성을 담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한 데이비드 스완은 “배우들이 2주 전에 한국에 왔는데, 이들 네 명뿐 아니라 앙상블들까지 모두 한국의 문화나 정서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왔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익숙하고도 색다른 공연을 예고했다.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지킬 앤 하이드>는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펼쳐지고, 이후 부산공연(12/31~1/8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 대전공연(1/13~1/15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김해공연(2/3~2/5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을 거쳐 2017년 3월 10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