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8 신작 '아들' 9월 개막...김승수, 이석준, 이주승, 강승호 등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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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렁스'와 '마우스피스'에 이은 '연극열전8'의 세 번째 작룸 '아들(LE FILS)'(이하 '아들')이 오는 9월 무대에 오른다. 


연극 '아들'은 연극열전이 지난 2018년 선보인 '진실X거짓'의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가 쓴 최신작으로, 2018년 파리 초연 후 2019년 런던에 진출해 호평받은 화제작이다.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박근형 배우의 출연 아래 공연된 '아버지'와 윤소정이 주연을 맡은 '어머니'에 이은 가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이혼한 부모와 그 사이에 놓인 아들을 통해 가족의 해체와 정신건강의 문제를 다룬다. 실패와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족들의 처절한 분투와 그 안에서 드러나는 마음의 여러 문제들을 통해 우리들이 서로의 병든 마음을 어떻게 대하는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연극열전은 "일상적이고 섬세한 대화들과 과감하고 통찰력 있는 연극적 문법 사이를 오가는 연극 '아들'은 가족과 관계의 실패를 통해 직면하게 되는 정신건강(mental illness) 문제들을 때로는 극도로 사실적으로, 때로는 극도로 연극적으로 보여준다. 작품은 군더더기 없이 펼쳐지는 일상적인 대사와 상황들로 우리 삶의 단면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올린 듯하지만, 이내 숨쉴 틈 없는 속도로 달려가 우리 삶에서 비일상적인 충격이 얼마나 갑작스럽게 찾아오는지 잔인할 만큼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생길 법한 일이고, 누구의 편도 쉽게 들 수 없으며, 아무리 고민해도 쉽게 답할 수 없는, 하지만 우리에게 언제 닥쳐도 어색하지 않을 그 먹먹한 상황을 마주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그간 스탭 프로덕션’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시청각 이미지와 스토리를 접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극단 청년단’ 대표 민새롬이 맡았다. 최근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연출한 그는 연극 '아들'에서 가족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관계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극중 해체된 가정과 아들의 문제 앞에서 죄책감과 책임감, 연민과 애정을 오가며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는 아빠 피에르는 1997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주몽', '광개토대왕' 등에서 활약해온 배우 김승수가 맡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그와 함께 '킬 미 나우', '킬롤로지'의 베테랑 배우 이석준이 함께 피에르로 분해 무대에 오른다.


헤어진 부모 사이에 놓인 아들로서 깊은 고통과 진한 생명력을 동시에 그려낼 아들 니콜라 역은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조작' 등과 영화 '소셜포비아' 등에 이어 연극 '킬롤로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주승이 연기한다. 또한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히스토리보이즈' 등에서 활약했던 강승호가 니콜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로 인해 고통받으면서 아들에 대한 연민, 그리움,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을 겪는 엄마 안느 역은 연극 '엠. 버터플라이', '톡톡' 등에 출연해온 정수영이 맡아 연기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니콜라에게 최선을 다하는 피에르의 현재 부인 소피아는 2015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극단 마방진 단원 양서빈이 연기한다.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마음의 문제를 객관적인 실체로 이해하고 해결하기를 제안하는 의사와 간호사 역에는 연극 '톡톡', '엠.버터플라이'의 송영숙과 연극 '아몬드', 'BIG LOVE'의 안현호가 각각 캐스팅됐다.


연극 '아들'은 오는 9월 12일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1차 티켓 오픈은 8월 4일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연극열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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