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 "2020-2021년은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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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지난 24일 '2020-2021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20-2021 시즌은 개막작인 국립무용단의 신작 '다섯 오'를 시작으로 신작 23편, 레퍼토리 7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5편 등 총 49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김철호 극장장은 "일흔 돌을 맞이한 국립극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는 동시에 해오름극장 재개관을 준비 중이다. 2020-2021 시즌을, 국립극장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나가는 출발점으로 삼고, 이번 시즌을 통해 전통의 깊이는 더하되 동시대를 뚜렷하게 담아내는 국립극장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새 시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은 국립극장 70주년, 2021년 해오름극장 재개관을 기념하여 국립극장 전속단체는 물론 외부 국립예술단체들이 함께한다. 만 3년 만에 처음으로 관객을 맞이하는 해오름극장의 재개관 기념작은 우리 민족의 의식무용을 총망라한 국립무용단의 '제의'다. (4/1~3) 시즌 개막작인 '다섯 오'를 시작으로, 국립무용단과 '향연', '묵향'을 함께한 정구호는 안무가 최진욱과 함께 신작 '산조'를 새로운 해오름 무대에 올린다. (21년 6/24~26) 또한 새해를 맞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풍성한 전통 춤 잔치 '새날'(21년 2/11~13), 단원들이 직접 안무하는 독무 공연 '홀춤'(11/27~28)을 준비 중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총 10편의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과 한국 합창: 시조 칸타타' (10/22)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21년 1월 27일), 국악과 클래식 음악,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전통음악을 새롭고 자유로운 시선에서 풀여내는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 등을 선보인다. (21년 4/7~14)

국립창극단은 판소리의 즉흥성을 최대한 끌어낼 신작 '나무, 물고기, 달'(21년 3/11~21)과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 대형 신작 '귀토'(가제)를 새 해오름 무대에 올린다 인기 창극 공연인 '변강쇠 점 찍고'의 고선웅 연출 등의 제작진이 참여한다.(6/2~6) 또한 시각예술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판소리 공연 '결창'(21년 4/17~18)과 레퍼토리 '트로이의 연인들'을 무대에 올린다. '트로이의 연인들'은 일주일간의 본 공연 직후 '트로이의 연인들: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이 작품의 음악을 오페라 콘체르탄테, 뮤지컬 콘서트 버전처럼 선보일 예정이다.(12/12)

또한 국립극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공연예술계의 교류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티아구 호드리게스 연출 '소프루', 타오댄스시어터 '4&9' 두 편의 해외초청작을 선보인다. '소프루'(21년 4/30~5/2)는 관객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우에게 대사와 동작을 일러주는 프롬프터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현대무용계의 최전선에서 독창적 신체언어와 동양적 미학으로 주목 받아온 안무가 '타오예'가 숫자를 제목으로 붙여 창작한 '2'부터 '12'까지의 대표작 중에서도 역작으로 꼽히는 '4'와 무한대를 표현한 '9'가 국내 관객을 만난다. (21년 6/11~13) 한편 국립극장은 이번 시즌 새로운 연말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가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극장 앞 독립군'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연출가 김광보와 작가 고연옥이 참여한다.

영국 국립극장이 2009년부터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NT Live 상영도 계속된다. 올해는 신작 '시라노 드베르주라크'(10/8~11, 15)와 '예르마'(10/16~18), '리어왕'(21년 3/31~4/4)이 재상영된다.

국립극장은 올해 열리는 모든 공연을 대상으로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하며, 공연장 이용객에 대한 방역 절차도 현행대로 계속된다. 또한 평일 공연 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7시 30분으로 30분 앞당긴다.

2020-2021 시즌 1차 티켓은 올해 12월까지의 공연을 대상으로 하며,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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