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연극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27일 개막...방은희·강지은 등 출연
- 2020.08.05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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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골목길(대표 박근형)의 연극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가 이달 말 앵콜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는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아버지',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을 쓰고 연출한 박근형이 지난해 선보인 작품으로, 1년 만에 재연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박근형 연출이 김훈 작가의 책 속 문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쓴 이 작품은 지독한 더위와 가뭄 속에서 한 가족에게 벌어지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연극의 등장인물은 어린 시절 고향을 등지고 도회지로 나왔지만 끝내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노인이 된 남자와 평생 땅을 일구고 살아온 그의 동생, 잘 나가던 직장에서 해고되고 법원의 출두 명령서를 받은 노인의 아들 등이다. 극은 삶의 희로애락을 생생히 오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고통과 가족, 속죄에 대한 묵직한 울림을 던진다.
드라마 '강남스캔들', 연극 '애니깽' 등에 출연했던 방은희를 비롯해 강지은, 성노진, 서동갑 등 초연 멤버 다수가 이번 공연에 출연한다. 오순태, 이호열, 이지혜, 김은우, 한충은, 이상숙 등도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극단 골목길의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는 8월 27일부터 9월 13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극단 골목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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