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12일 티켓 오픈...다채로운 창작뮤지컬 라인업 눈길
- 2020.10.07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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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의 티켓 오픈이 오는 12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이번 DIMF에서는 공식초청작 ‘You & It’를 비롯해 '산홍', '생택쥐페리', '프리다_Last Night Show', '무도회장 폭탄사건' 등의 창작뮤지컬과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 등 특별공연 3편을 만날 수 있다.
DIMF는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주관하는 뮤지컬 축제로, 국내외 다양한 뮤지컬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창작뮤지컬 지원 및 뮤지컬 인재 양성 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가을에 열리게 된 올해 DIMF는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흘간 온-오프라인 ‘투-트랙’ 콘셉트로 열린다.
이번 DIMF의 오프라인 공연으로는 국내 창작뮤지컬 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첫 작품은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된 ‘You & It(작 오서은, 곡 이응규, 제작 EG뮤지컬컴퍼니)’다. 제13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 이후 웰컴대학로:웰컴씨어터(2019) 등에서 성공리에 공연된 작품으로, 아내를 잃은 슬픔에 갇혀 살던 주인공이 아내와 똑같은 AI 로봇을 만나면서 마주하는 그리움과 사랑을 라이브 밴드의 서정적인 음악 연주로 풀어낸다.
이번 축제에서 초연될 제14회 DIMF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4편도 기대를 모은다. 먼저 수원 권번의 일패 기생 산홍의 이야기로, 개인의 삶보다 독립운동이라는 대의가 우선시됐던 시절을 담은 ‘산홍'(작 배서영, 곡 정규원, 제작 C101)’이 펼쳐진다. 배우 신의정, 최미소가 출연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생텍쥐페리(작 손수민, 곡 진주백, 제작 브리즈뮤지컬컴퍼니)’가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 작가 생택쥐페리가 ‘어린 왕자’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자아를 성찰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가족 뮤지컬이다.
세 번째 신작은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 출신 화가 프리다 칼로가 자신의 삶을 쇼의 형식을 빌려 들여다보는 ‘프리다_Last Night Show(작 추정화, 곡 허수현, 제작 스텝스)’다. 고통 속에서도 삶을 비관하지 않은 프리다의 모습을 통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프리다로 나선다.
이어 2017년 충무아트홀 뮤지컬전문아카데미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수년간의 개발 작업을 거쳐 찬생한 '무도회장 폭탄사건(작 김윤영, 곡 김다연, 제작 BE뮤지컬 컴퍼니)’이 공연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사건들과 매력적인 캐릭터의 힘이 특징이라고.
▲ 제14회 DIMF 티켓오픈 세부 정보
특별공연으로 선정된 각 지역의 우수한 창작뮤지컬 세 작품도 관객들을 만난다. 제9회 DIMF 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인 가족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작 손호석, 곡 구지영, 제작 지오뮤직)’와 일제강점기 대구의 문단을 이끌었던 시인 이장희의 이야기를 담은 ‘푸르고 푸른(작 김미정 곡 편준원, 제작 구리거울)’, 조국의 독립을 위한 찬란했던 희생을 풀어낸 ‘기적소리(작 김종련, 곡 이응규, 제작 대구메트로아트 센터)’ 등이다.
제14회 DIMF의 오프라인 공연 전 작품은 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전체 객석의 50%가 공연 티켓으로 판매되며, 방역 및 위생 관리도 철저히 시행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공연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는 공식행사인 개·폐막 콘서트가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실시간 스트리밍되고, 지난 13년간 DIMF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던 대표적인 해외 공식초청작 9 작품이 DIMF 공식 YouTube 채널에서 ‘온라인 상영회’란 타이틀로 무료 상영된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규모가 축소되고 각국의 우수한 해외 작품을 직접 소개하지 못하는 등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1년을 기다린 뮤지컬 팬과 시민 모두의 갈증을 해소할 우수한 국내 창작뮤지컬을 중심으로 제14회 축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철저한 방역 지침속에 개최될 제14회 DIMF가 많은 뮤지컬 팬과 시민 모두에게 위로와 감동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DIM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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