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신작 '킹스 스피치' 캐스팅 공개...서현철·박윤희·박정복·조성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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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스’, ‘마우스피스’, ‘아들’에 이은 '연극열전8’의 네 번째 작품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이하 ‘킹스 스피치’)가 내달 말 무대에 오른다. 서현철, 박윤희, 박정복, 조성윤,이선주, 정원조, 최명경, 양서빈 등 캐스팅이 공개됐다.
 

‘킹스 스피치’는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1939년, 말더듬증이라는 한계를 딛고 감동적인 연설로 영국 국민들을 감동시키며 사랑받은 영국 왕 조지 6세의 이야기를 실화를 담은 극이다. 원래 희곡으로 쓰였으나 영화로 먼저 제작되어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작품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어 제64회 영국아카데미 7관왕, 제24회 유럽영화상 3관왕에 오르며 세계 각국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연극으로는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후 독일, 미국 등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연극열전8'의 네 번째 작품으로 한국 첫 무대에 오르게 된 '킹스 스피치' 에는 그간 '킬 미 나우', '벙커 트릴로지' 등에 참여해온 작가 지이선이 각색을 맡아 함께하고, 뮤지컬 '시라노', 연극 '알앤제이' 등의 인기작을 이끌어온 김동연 연출가가 연출을 맡는다. 연극열전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한 개인의 투쟁, 그리고 그에게 용기와 믿음을 주며 함께하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는 코로나19라는 원치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치유의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 소식도 기대를 모은다. 왕위 계승을 포기한 형 때문에 뜻하지 않게 왕위에 오르게 된 버티(조지 6세)역에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사랑받은 박정복과 연극 ‘이퀄’,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조성윤이 캐스팅됐다.
 

버티의 언어 치료사로서 그와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라이오넬 로그 역은 연극 ‘톡톡’,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해온 서현철과 연극 ‘맨 끝줄 소년’, 뮤지컬 ‘렌트’의 박윤희가 맡았다.
 

버티의 곁에서 용기를 주는 현명한 아내 엘리자베스 역에는 연극 ‘아들’에서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양서빈이 나서며, 하루빨리 호주로 돌아가고 싶지만 라이오넬의 꿈을 지지하며 영국에 머무는 부인 머틀 역에는 연극 ‘꽃의 비밀’, ‘전화벨이 울린다’ 의 이선주가 나선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남편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와 함께 연극 ‘이카이노의 눈’, ‘알리바이 연대기’의 정원조가 버티의 형으로서 사랑 때문에 왕위를 포기한 데이비드와 코즈모 랭 대주교로 분하고,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최명경이 영국의 대표적인 정치가 윈스턴 처칠과 버티의 아버지 조지 5세로 분한다.
 

연극 ‘킹스 스피치’는 11월 2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티켓 오픈은 오는 22일(목)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연극열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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