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무대, 박진감과 깊이 더해져” 뮤지컬 ‘고스트’ 개막
- 2020.10.15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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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과 영혼’의 이야기에 아름다운 음악과 최첨단 영상 기술을 접목, 화려한 무대로 재탄생한 뮤지컬 ‘고스트’가 7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6일 개막한 이 작품에 대해 배우 주원을 비롯한 초연 멤버들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마음 깊이 들어오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고, 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코로나 시대에 이 작품이 전하는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큰 매력으로 꼽았다.
뮤지컬 ‘고스트’는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가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영화 ‘사랑과 영혼’(1990)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201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첫 무대에 올라 곧이어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 입성하며 단숨에 호평을 이끌어냈고,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에서 23만 명의 관객을 만난 바 있다.
뮤지컬 ‘고스트’는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가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영화 ‘사랑과 영혼’(1990)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201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첫 무대에 올라 곧이어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 입성하며 단숨에 호평을 이끌어냈고,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에서 23만 명의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주원, 김우형, 김진욱,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박준면, 김승대, 백형훈 등 ‘고스트’의 전 배우는 15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Here Right Now & Unchained Melody’를 시작으로 'More', 'Are You Believer', 'I Had a Life', 'Rain & Hold On', 'I'm Outta Here' 까지 총 여섯 넘버와 장면을 선보였다.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샘과 몰리, 죽음을 넘어 이어지는 이들의 사랑, 엉뚱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더하는 오다 메의 활약 등이 연이어 펼쳐졌다.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시선을 모은 것은 ‘고스트’에 ‘매지컬’이라는 수식을 가져다 준 화려한 무대다. 30cm짜리 LED 판 7000 피스로 감싸진 트러스 구조물 등 최첨단 영상 기술과 장비가 집약된 무대는 활기찬 뉴욕 도심과, 분주한 증권가 사무실 등의 풍경을 다채롭게 구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샘 위트 역 주원과 김우형, 몰리 젠슨 역 아이비와 박지연은 2013년 ‘고스트’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다. 이들은 장면 시연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표했다.
“이 공연에 대한 행복한 추억이 있어 다시 만났을 때도 너무 좋았다”는 주원은 “7년 전보다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자유롭게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그간의 변화를 설명했고, “현실적으로는 힘들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만한 사랑을 그리고 있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 같다”고 작품이 가진 힘을 이야기했다.
“이 공연에 대한 행복한 추억이 있어 다시 만났을 때도 너무 좋았다”는 주원은 “7년 전보다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자유롭게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그간의 변화를 설명했고, “현실적으로는 힘들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만한 사랑을 그리고 있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 같다”고 작품이 가진 힘을 이야기했다.
“주원이 이렇게 남자가 되어 돌아올 줄 몰랐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낸 김우형은 “주원 씨가 더 남성적이고 힘있는 모습으로 돌아와서 중심을 잘 잡아줬고, (김)진욱 씨가 새로 들어와 신선한 에너지를 채워줬다”고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김우형은 “나도 힘들긴 하지만 무대를 풀어가는 테크닉에 있어 훨씬 더 수월하고 노련해진 느낌이 든다”고 7년 전과 달라진 점을 꼽았고, 박지연 역시 “재연을 하는 데서 오는 깊이감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여유가 생긴 만큼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비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사회에 여러 피해도 있었지만, 그동안 등한시한 것들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도 된 것 같다. 무대에 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정말 많이 깨달았고, 특히 ‘고스트’를 다시 하면서 영원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코로나 시대에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각별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김우형은 “나도 힘들긴 하지만 무대를 풀어가는 테크닉에 있어 훨씬 더 수월하고 노련해진 느낌이 든다”고 7년 전과 달라진 점을 꼽았고, 박지연 역시 “재연을 하는 데서 오는 깊이감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여유가 생긴 만큼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비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사회에 여러 피해도 있었지만, 그동안 등한시한 것들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도 된 것 같다. 무대에 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정말 많이 깨달았고, 특히 ‘고스트’를 다시 하면서 영원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코로나 시대에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각별한 심경을 밝혔다.
샘 역을 맡은 김진욱은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원 모어’ 등에 출연했던 신예다. 앙상블 오디션에 참여했다가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아 샘 역에 발탁된 그는 “첫 공연 때 정말 많이 떨렸는데, 관객 분들의 박수를 받고 그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샘 위트는 생각지도 못했던 배역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로 인해 공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정원과 박준면은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우피 골드버그가 연기했던 영매 오다 메 역을 맡았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오다 메로 분하는 최정원은 “우피 골드버그가 너무나 잘 표현했던 역할이라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재미있게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정원은 오다 메를 연기하기 위해 마사지로 광대를 부각시키고 매일 1시간씩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햇볕 아래에서 달리기를 했다고.
박준면 또한 “이 역할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렸을 때 롤모델로 삼았던 우피 골드버그의 부름 같았다. 연습이 안 풀리면 바로 (영화) 비디오를 틀었다”고 연습 과정을 전하며 “최정원 선배님이 만드신 오다 메에 나의 새로운 양념을 뿌려 버무렸으니 많이 보러 오시라”고 말했다.
박준면 또한 “이 역할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렸을 때 롤모델로 삼았던 우피 골드버그의 부름 같았다. 연습이 안 풀리면 바로 (영화) 비디오를 틀었다”고 연습 과정을 전하며 “최정원 선배님이 만드신 오다 메에 나의 새로운 양념을 뿌려 버무렸으니 많이 보러 오시라”고 말했다.
샘을 배신하고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칼 역은 김승대와 백형훈이 맡아 새로 합류했다. 김승대는 “악역을 많이 해보지 않아 걱정했는데, 악역에도 분명 사연이 있다는 걸 배웠다. 선배들이 많이 이끌어주셔서 더 박진감 있고 깊이 있는 작품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고, 백형훈은 “이렇게 직진하는 악역은 처음인데, 무대에서 다 풀고 가는 느낌이라 시원하다”며 “그만큼 더 못되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며 웃음지었다.
뮤지컬 ‘고스트’는 내년 3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펼쳐지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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