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이순재·신구·권유리·박소담·채수빈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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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오는 12월 개막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발표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Ivan Calbérac)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 초연 이후 현지에서도 현재까지 앵콜 및 투어 공연이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또한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같은 해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다.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상큼발랄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초연, 2019년 두 번의 공연에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대학로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초연과 재연에 출연했던 이순재, 신구, 권유리, 박소담, 채수빈부터 이도엽, 김대령, 조달환, 김은희, 유담연, 강지원까지 뭉쳤다.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이 있지만,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앙리 역은 이순재와 신구가 서로 다른 매력의 앙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순재는 “다시금 했던 배우와 만나 더 좋은 공연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못했던 것을 조금 더 보완해서 잘 만들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전했고, 신구는 “이렇게 건강하게 만나 뵐 수 있어 고맙고 반갑다”며 거듭 기대감과 반가움을 덧붙였다. 두 배우는 지난 2017년 국내 초연뿐만 아니라 2019년 재연에도 함께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방황하고 있지만, 앙리의 도움으로 꿈을 찾아가는 대학생 콘스탄스 역에는 권유리, 박소담, 채수빈이 캐스팅됐다.

권유리는 “이렇게 좋은 작품에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저만의 매력이 담긴 콘스탄스로 찾아뵙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3년 만에 다시 콘스탄스로 돌아온 박소담은 “다시 콘스탄스를 만나 신나고 재밌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 합류하게 된 배우 채수빈은 “이렇게 다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고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작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이 외에도 뛰어난 연기력과 넘치는 에너지로 무장된 배우들의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앙리의 아들로 아버지와의 오랜 갈등에 힘겨워하는 폴 역에는 이도엽과 김대령, 조달환이 캐스팅됐다. 폴의 아내이며, 특유의 발랄함과 독특한 매력을 가진 전형적인 프랑스 수다쟁이 아줌마 발레리 역은 김은희와 유담연(유지수) 그리고 강지원이 나눠 맡는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오는 12월 3일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파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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