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영상 숏폼 컨텐츠 '플레이 클립스' 런칭...모바일로 가볍게 만나는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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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오는 11월 영상 숏폼 컨텐츠 '플레이 클립스(PLAY CLIPS)'를 런칭한다.
 

플레이 클립스는 2013년부터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사업으로 공연 영상화를 선도해온 예술의전당이 올해 스테이지 무비(Stage Movie)에 이어 선보이는 컨텐츠로, 한 편의 연극을 여러 개의 짧은 비디오 클립(약 5~6분 내외)으로 구성해 모바일 기기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상이다.


이에 대해 예술의전당은 "감각적인 영상과 스토리텔링을 위해 공연무대를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되었다"며 "극장을 벗어난 새로운 콘텐츠지만 공연작품 고유의 연극성과 현장성을 살리기 위해 극본부터, 영상 연출 등을 고심해 제작했다. 공연연출가와 영상연출가의 협업으로 촬영된 영상은 짧은 길이의 클립으로 편집, 구성되어 유튜브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고 전했다.


올해 예술의전당이 선보일 플레이 클립스 작품은 두 편이다. 첫 번째 작품은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로, 입시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는 준호의 이야기다. 표면적으로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세대를 뛰어 넘어 현실과 삶에 대한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작품으로, '철가방 추적작전', '창신동'의 박찬규 작가와 '나는 살인자입니다', '목란언니'의 전인철 연출, 정병목 영상연출 등이 참여한다.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무대에서 90분의 러닝타임 동안 공연됐던 작품이지만, 이번에는 각색을 거쳐 40여 분으로 압축돼 총 5개의 영상으로 제작됐다. 예술의전당은 11월 1일(일)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saconscreen)을 통해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의 첫 클립을 공개하며, 두 번째 클립부터는 11월 9일(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단막극이 준비되어 있다. 12월까지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 이후 더욱 급격하게 늘어난 영상물의 홍수 속에서 감상자들의 집중도와 호흡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플레이 클립스는 감상자들의 호흡에 걸맞은 길이의 클립들로 한 편의 연극을 압축하여 구성한 것으로, 관람객들에게 공연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술의전당은 이달 말 ‘싹 온 스크린’ 콘텐츠를 유튜브로 스트리밍 하는 '제한적 상영회3'를 실시한다. '제한적 상영회'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컨텐츠로, 지난 1,2 회차에서 조회수 73만회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제한적 상영회3'는 상반기에 공개되어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던 클래식 연주회 '디토 파라디소', 창작 발레 '심청', 연극 '보물섬'을 비롯해 올해 제작된 신작 '여자만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편으로 구성됐다.  신작인 '여자만세'는 3대 모녀의 인생이 눈물과 폭소로 버무려진 연극으로, 전 세대의 관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제한적 상영회3' 는 10월 29일(목)부터 11월 1일(일)까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에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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