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김소현·신영숙·강필석·손준호·박민성·윤형렬·이창섭 등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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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돌아오는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의 캐스팅이 발표됐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12월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무대에 올려졌다. 조선왕조 26대 고종(高宗)의 왕후(王后)로서 비극적이었던 삶뿐만 아니라,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과 격변의 시대에 주변 열강들에 맞서 나라를 지켜야만 했던 여성 정치가로서 명성황후의 고뇌를 담은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소현과 신영숙이 또 다시 명성황후 역으로 합류한다.
 
혼란의 시기 속에서 왕실을 지키기 위해 근심 걱정했던 조선의 26대 고종 역에는 강필석과 손준호가 캐스팅되었다.
 
명성황후를 연모하는 그녀의 호위무사 홍계훈 역에는 박민성과 윤형렬, 그룹 비투비(BTOB)의 이창섭이 캐스팅되었다.
 
또한 고종의 아버지 대원군 역에는 이정열과 서범석,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일본공사 미우라 역에는 김도형과 최민철 등 이전 프로덕션 출연 배우들과 실력파로 알려진 배우들이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캐스팅 발표와 함께 제작사 에이콤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25주년 기념 공연의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사진작가 조선희와 이한욱 스타일리스트, 한복전문브랜드 숙현한복 등 스태프들과 함께 명성황후, 고종, 홍계훈 캐릭터들의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한복과 양복 두 가지의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한복 콘셉트는 외적으로 모두 강인해 보일지라도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깊은 내적 갈등을 느끼게 해주는 슬프고도 허망한 표정, 그리고 하염없이 흩날리는 천을 통해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말기에 볼 수 있었던 서양스타일의 배경과 소품, 서양식 의상을 통해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복 콘셉트는, 개화기 때의 명성황후, 고종, 홍계훈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나라를 잃은 그들의 애절함과 슬픔을 녹여냈다.

조선희 사진작가는 “혼란의 시기 속에 왕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비련의 삶을 살아간 분들이기 때문에 그 안에 내재된 감정의 깊이를 담은 표정과 눈빛을 끌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역사극의 고정적인 캐릭터를 내려놓는 데에 포커싱했다.”며, “외적으로는 화려하고 강해 보이지만 힘없고 슬픈 표정을 통해 그들을 가지고 있는 애통함과 비련, 그리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한복과 양복이 정반대의 콘셉트로 보일 수 있지만 두 콘셉트 모두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공연을 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25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에이콤 윤홍선 프로듀서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왕실의 이미지가 아닌, 각각의 인물들에 우리의 상상력을 많이 추가하여 만들어낸 콘셉트다. 관객 분들도 두려움과 깊은 갈등을 가졌던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프로필사진 콘셉트의 의미를 밝혔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2021년 1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에이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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