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뮤지컬컴퍼니 2021년 라인업 공개, '팬텀'부터 '레베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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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웃는 남자’,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를 차례로 선보인 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21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EMK는 내년 '팬텀'을 시작으로 '마리 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 '레베카'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EMK가 선보일 첫 작품은 뮤지컬 '팬텀'으로, 3월부터 6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펼쳐진다.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미스터리한 존재 에릭(유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뮤지컬과 오페라, 발레를 한 데 녹여낸 화려한 무대로 녹여내며 2015년 초연 당시 45만 명의 관객을 만난 바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팬텀’은 코로나19로 난항을 겪은 2020년을 지나 EMK가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EMK 엄홍현 대표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견딜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그래도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은 예술 뿐이다'라는 말처럼, 뮤지컬 ‘팬텀’이 코로나19와의 기약 없는 전쟁을 견딜 수 있게 하고, 치유를 향해 발돋움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7~10월 샤롯데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실존 인물인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재조명한 이 작품은 2014년 국내 초연됐으며, 2019년 재연 당시 관객들이 직접 뽑는 시상식 SACA에서 최고의 라이선스 재연상 등 7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 '목걸이 사건' 등 대중에게 친숙한 역사적 사건을 담은 흥미로운 서사와 18세기 베르사유 궁전의 패션 스타일을 재현한 화려한 의상, 360도로 회전하는 화려한 무대 등이 특징이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이 작품은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다 비극을 맞이한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 대척점에 있는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허구의 인물을 함께 조명하며 긴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EMK가 내년 세 번째로 선보일 작품은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내년 8월부터 11월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영국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뮤지컬이다.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만든 음악과 72명의 최다 출연진, 높이 2.5M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산 세트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당시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와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무대예술상을 석권한 바 있다.
 

최근 유료 온라인 상영회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에 대해 EMK는 "이번 재연에는 더욱 견고한 짜임새로 작품 전체가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라 밝히며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 작품은 내년 1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어지는 뮤지컬 '레베카'다. 2013년 국내 초연된 이 작품은 2019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총 관람객 72만명을 기록한 메가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특히 마지막 시즌에서는 평균 객석점유율 98%, 총 156회차 중 86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스릴러의 거장이라 불리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뮤지컬은 주인공 '나'를 중심으로 영국 맨덜리 저택에서 펼쳐지는 로맨스와 서스펜스를 흡입력 강한 음악으로 풀어낸다.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연출상 등 5개 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오는 여섯 번째 시즌에서도 강렬한 무대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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