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신작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캐스팅 공개...최호중·김하영·유리아·한재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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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이 오는 3월 2일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을 아트원씨어터 1관 무대에 올린다. 최호중, 김아영, 유리아, 한재아, 김바다, 임준혁, 주민진, 최석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2004년 단일 프로젝트 '연극열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연극열전8'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담은 다양한 연극을 선보여온 연극열전의 새로운 도전이다. 2018년부터 개발된 이 작품은 2019년 리딩공연을 통해 수정 및 보완 과정을 거쳤고,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뮤지컬 부문에 선정됐다.


'인사이드 윌리엄'은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를 함께 만든 김한솔 작가와 김치영 작곡가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셰익피어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본 속 캐릭터들이 원고 밖으로 빠져 나온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인정받는 해피엔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셰익스피어와 작가보다 더 강력한 의지로 자신들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캐릭터들이 잃어버린 자신의 조각을 찾아가는 여정을 유쾌하고 따스하게 그린다.


연극열전은 이 작품에 대해 "셰익스피어의 두 작품을 능청스럽게 비튼 패러디로, 전형적인 캐릭터를 깨는 의외성,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소네트의 효과적인 인용이 빚어 낸 아름다운 문학성 그리고 르네상스 풍이 가미된 서정적이고 다채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며 "명작의 주인공 대신 아무도 읽지 않는 평범한 ‘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남는 줄리엣과 햄릿, 자신의 욕망을 당당히 드러내고 좇아가는 로미오, 그리고 그들과의 만남으로 세상이 원하는 결말 대신 ‘내’가 원하는 결말을 찾아가는 셰익스피어를 통해 ‘특별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의 의미를 전한다. '인사이드 윌리엄'이 전할 이 소박한 행복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상의 가치가 흔들리고 무너진 현대인에게 다시 한 번 일상 그 자체의 소중함을 따뜻한 위로와 함께 일깨울 것"이라고 전했다.


금일 공개된 캐스팅도 기대를 모은다. 세상이 원하는 작품을 쓰기 위해 명작 작법서에 따라 고군분투하는 작가이자 자신의 작품 속 다양한 역할들로 변신도 하는 1인 다역 셰익스피어는 뮤지컬 '제이미', '시라노'의 최호중과 뮤지컬 '광주', '마리퀴리'의 김아영이 젠더 프리로 더블캐스팅됐고, 베로나의 일등 신부감으로 살다가 ‘미지의 공간’에서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깨닫는 줄리엣 역에는 뮤지컬 '작은 아씨들', '개와 고양이의 시간'의 유리아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주목받은 신예 한재아가 캐스팅됐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살다가 ‘미지의 공간’에서 자신이 칼 잡는 것보다 시 쓰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햄릿 역은 뮤지컬 '무한동력', 연극 '오펀스' 등에서 활약한 김바다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베르테르'의 임준혁이 맡았고, 언제 어디서든 명작의 주인공이고 싶은 로미오 역은 뮤지컬 '배니싱', '광주'의 주민진과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미오 프라텔로'의 최석진이 연기한다.


연극열전이 새해 처음 선보이는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3월 2일부터 4월 1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연극열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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