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021년 공연 라인업 공개...'비틀쥬스', '어쩌면 해피엔딩' '광화문연가', '브로드웨이 42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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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뮤지컬 '비틀쥬스'와 '어쩌면 해피엔딩', '광화문연가'와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2021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CJ ENM이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일 작품은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뮤지컬 '비틀쥬스'다. 2019년 4월 브로드웨이 초연 후 그해 토니어워즈 8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리그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드라마데스크어워즈(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 수상을 휩쓴 작품으로,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주최하여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88년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비틀쥬스(유령수업)’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스캇 브라운(Scott Brown)과 앤서니 킹(Anthony King)이 공동집필했고, 뮤지컬 '킹콩'의 음악을 만든 주목 받은 호주 싱어송라이터 에디 퍼펙트(Eddie Perfect)가 작사/작곡을, 뮤지컬 '물랑루즈'의 알렉스 팀버스(Alex Timbers)가 연출을 맡았고, ‘해밀턴’, ‘디어 에반 핸슨’의 무대 디자이너 데이비드 코린스(David Korins)와 뮤지컬 ‘라이온 킹’의 마스크와 퍼펫을 만들어낸 퍼펫 디자이너 마이클 커리(Michael Curry) 등이 참여해 화려하고 기상천외한 비주얼로 팀 버튼의 판타지를 구현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국내 첫 무대도 큰 기대를 모은다.

두 번째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6월부터 9월까지 예스24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CJ ENM은 지난 해 9월 이 작품의 세 번째 시즌부터 제작을 맡아 성공적인 공연을 이끈 바 있다.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이 작품은 그간 각종 뮤지컬상을 석권한데 이어 미국 애틀란다 트라이아웃, 일본 라이선스 공연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가을에는 온라인 공연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특유의 섬세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아름다운 넘버가 내년 여름 다시 한번 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7월부터 9월까지 뮤지컬 '광화문연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故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을 엮은 이 작품은 죽음을 목전에 둔 명우가 월화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그린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따스하고 아련한 감성으로 매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2018년에 이은 3년 만의 공연이다. CJ ENM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2021년 여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스토리, 생생한 라이브 공연의 묘미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CJ ENM이 올해 마지막으로 선보일 작품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25주년 공연으로,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이어진다. '뮤지컬의 바이블'로 일컬어지는 이 작품은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시골에서 상경한 배우 지망생 페기 소여를 중심으로 한 편의 공연을 만들어내는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을 그린다.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공연되며 1980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을 수상했고, 국내에서도 1996년 초연 이후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경쾌한 탭댄스와 흥겨운 음악,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가 올해 겨울 또 한번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CJ ENM은 올해 글로벌 라인업으로 뮤지컬 ‘물랑루즈’, ‘백투더퓨처’와 신작 ‘MJ’의 브로드웨이 및 웨스트엔드 개막도 준비 중이다.
 

CJ ENM가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에 나선 ‘물랑루즈’ 2019년 7월 브로드웨이에서 첫 무대에 오른 뒤 지난해 제70회 외부 비평가상, 제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등을 석권했고,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포함해 1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최종 수상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 뮤지컬은 올해 가을 브로드웨이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CJ ENM의 새로운 글로벌 프로듀싱 작품 ‘MJ’ 올 가을 브로드웨이 초연을 앞두고 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생애를 다룬 최초의 뮤지컬인 ‘MJ’는 퓰리처상 극본상을 두 차례 수상한 유일한 여성작가 린 노티지(Lynn Nottage)가 극을 썼고, ‘물랑루즈’의 무대 디자이너 데렉 맥클레인(Derek McLane)과 '해밀튼'의 의상디자이너 폴 테이즈웰(Paul Tazewell), '디어 에반 핸슨'의 영상디자이너 피터 니그리니(Peter Nigrini)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2월 영국 맨체스터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백투더퓨처’ 올해 여름 웨스트엔드 아델피 극장(Adelphi Theatre)에서 공식 개막한다. 할리우드 영화사상 가장 성공적인 3부작으로 손꼽히며 80~9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던 영화 ‘백투더퓨처’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원작영화의 각본 및 감독을 맡은 로버트 저메키스(Robert Zemeckis)와 밥 게일(Bob Gale)이 대본을 맡는 등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의기투합해 무대를 만든다. CJ ENM은 이 작품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한국 단독 공연권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공연권을 갖고 있으며, 향후 ‘백투더퓨처’의 세계적인 흥행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2021년 전세계 공연의 메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약하며 분야를 망라한 독보적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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