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2021년 라입업 공개...'돈키호테', '지젤', '호두까기인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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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2021년 공연 라입업을 발표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돈키호테'를 시작으로 '지젤', '호두까기 인형' 등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신년 처음 선보일 정기공연은 6월 개막하는 희극발레 '돈키호테'다. 이 작품은 지난해 대한민국발레축제와 순회공연을 통해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올해로 공연이 늦춰졌다. 4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고전발레의 아름다움과 '정열의 나라'라 불리는 스페인의 색채가 어우러진 명작이다.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가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 '돈키호테'

이 작품은 원작과 달리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매력적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주목한다. 지중해의 색채가 담긴 무대와 의상,  빠른 스토리 전개와 유머 섞인 발레마임,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해프닝이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마가 만든 고난도 테크닉의 춤으로 펼쳐진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돈키호테’ 직후 곧바로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 참가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 '지젤'

유니버설발레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은 10월 무대에 오르는 '지젤'이다. '지젤은 아돌프 아당의 음악과 장 코랄리-쥘 페로의 안무로 ‘라 실피드’와 함께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발레로, 죽음을 넘어서까지 연인에게 숭고한 사랑을 보내는 지젤의 이야기를 그린다. 순백의 로맨틱 튜튜를 입은 윌리들의 환상적인 군무, 주역 무용수들의 고난도 테크닉은 물론 입체적인 연기 변신 등으로 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1985년 한국 초연과 더불어 한국 발레 사상 첫 해외진출의 물꼬를 튼 작품이기도 하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무대에서 당당히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국내에서도 전회 매진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장기로 꼽히는 윌리들의 아름다운 군무가 가을 무대에서 다시 한번 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 '호두까기인형'
 

연말에는 '호두까기인형'이 관객들을 만난다. '호두까기인형'은 1892년 세계 초연 이후 현재까지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작품으로,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레프 이바노프 콤비의 안무가 어우러졌다.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기획하는 이 공연은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더욱 화려한 무대로 꾸며진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등 대표적인 고전발레 작품으로 지역 관객들도 만날 계획이며, 정동극장과 협업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체임버시리즈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문훈숙 단장은 ”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관객들 덕분에 코로나19로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 해를 잘 버틸 수 있었다”며 “2021년은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된 공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보다 아름다운 공연으로 관객들께 큰 감동과 위로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사: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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