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무대화…뮤지컬 ‘블루레인’ 3월 1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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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개막 소식을 알렸다.
 
금일(16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좁고 어두운 사각형의 어항 속에 물고기 한 마리가 담겨있다. 경계에 맞닿아 어렴풋이 비친 물고기의 형상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이면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또한, 어항을 향해 손을 뻗는 듯한 형태를 띈 그림자는 위에서 어항을 내려다보는 '절대자'의 시선을 표현한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이용해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2018년 DIMF 창작 뮤지컬상과 2019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연출상을 거머쥔 ‘블루레인’은 2019년 여름, 본 공연을 올려 고전의 품격과 새로운 해석으로 관객에게 열렬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작품은 일본의 공연 제작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여 작년 7월 도쿄 하쿠힌관에서 일본어 공연을 개막하고, 오사카 시어터 드라마 시티에서의 특별 공연으로 펼쳤다. 

이번 공연은 초연에 이어 추정화 작/연출을 필두로, 허수현 작곡가와 김병진 안무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오롯이 담아낸 대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1990년대 후반, 자본주의의 중심 미국의 한 가정에 대입시켜 담아냈으며 고전 원작의 본질적인 메시지는 물론, 진실과 거짓, 그리고 죄와 벌에 대한 참의미를 풀어낸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오는 3월 16일부터 6월 6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씨워너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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