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예술단 3월 공식 출범...첫 정기공연 '시나위, 夢'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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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대표이사:김희철)이 내달 정동극장 예술단을 공식 출범하고 첫 정기공연 '시나위, 夢'을 무대에 올린다.

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식 출범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보다 1년 연기된 끝에 오는 3월 이뤄지게 됐다. 정동극장 예술단은 내달 공식 창단식을 갖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국공립극장인 정동극장 소속 예술단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동극장 예술단은 창단 후 먼저 ‘정기공연 시리즈’를 통해 전통의 현대적 가치를 되새기는 공연활동을 펼치고, 예술단의 창작역량을 극대화하는 ‘창작 플랫폼 시리즈’를 선보인다. 또한 전통 공연예술 활동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한국 고유의 미(美)를 알리는 역할과 활발한 국내 투어 공연으로 공공예술 가치에도 기여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정동극장 예술단은 그동안 전통 상설공연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까지 가장 다양한 관객과 오랜 시간 소통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그 소통의 관록을 토대로, 앞으로 예술적 기량과 창작적 역량까지 갖추어 전통 예술의 새 무대를 그려 나갈 것이다. 이 시대의 언어로 현재의 관객들과 소통해 나갈 정동극장 예술단의 새로운 출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동극장 예술단이 공식 창단식과 함께 처음 보일 정기공연은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지는 '시나위, 夢'이다. 이 공연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1년 만에 막을 올리게 됐다.


‘후회하지 않는 생을 살기 위한 산 자들의 굿판’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공연은 '시나위'에 내포된 즉흥성과 화합을 주제로 이를 통한 치유의 과정을 무용수들의 몸짓과 음악, 영상으로 그려낸다.  ‘시나위’는 무속 음악에 뿌리를 둔 전통 음악 양식으로, 정해진 선율 없이 즉흥적 가락으로 이루어진 기악합주곡을 뜻한다.


'시나위, 夢'의 주인공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반복된 일상 속에 갇힌 현대인들이다. 공연은 심방(神房:무속용어로 무당을 의미)이 '시나위'를 통해 이들을 위무하는 과정을 독창적인 안무와 영상, 음악으로 그려내며,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대해 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 안무가는 “죽은 자를 기리기 위한 전통적 ‘굿’ 개념보다 산 자들의 굿판을 테마로 하기 때문에 전통 굿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현대적 느낌의 생생한 굿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고, “코로나19로 인해 무대에 서지 못했던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정동극장 예술단은 예술단체로서, 그리고 개개인의 예술가로서 무대와 공연을 향한 절박한 심정을 경험했다. 기다림 끝에 맞이하게 된 이번 '시나위, 夢' 공연은 무대를 향한 우리들의 간절함이 투영된 공연이며, 막을 올린 무대 그 자체로 우리를 치유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무대 위 치유를 경험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을 지켜보며 관객도 공감을 통한 다른 차원의 치유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동극장 예술단 창단공연이자 첫 정기공연 '시나위, 夢'은 정동극장에서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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