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새도 안 힘들어요“ <보디가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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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적인 팝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들을 엮은 뮤지컬 <보디가드>가 12월 15일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배우와 스탭들은 그간의 연습이 쉽지는 않았지만 완성도 높은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며 입을 모았다. 개막을 앞두고 설레는 감정이 가득 묻어났던 제작발표회 현장의 말들을 한데 모았다.

 
▲ 프랭크 파머 역 박성웅

"16년 전 소극장에서 공연 세 편 해 본 이후로 처음 무대에 서요. 오랜만이라 떨리기도 하지만 너무 좋아요. 배우로서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요즘 영화랑 드라마도 병행하고 있어서 밤새고나서 뮤지컬 연습실에 올 때도 있는데 하나도 안 힘들 정도에요."
 
▲ 프랭크 파머 역 이종혁
 
"영화 명장면 중에 프랭크가 레이첼을 두 팔로 안고 걸어가는 장면이 있잖아요. 뮤지컬에서도 그 장면이 있거든요. 레이첼을 잘 들기 위해 팔 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 레이첼 마론 역 정선아
 
" 저에게도 상당히 큰 도전이에요. 저도 뮤지컬 쪽에서는 센언니로 통하는데 연출님께서 아직 약하다고, 너무 스위트하다고 좀 더 섹시함과 파워풀함을 내달라고 해서 많이 헷갈려하고 있어요. 그리고 레이첼의 사적인 삶과 무대 위의 삶이 다르다는 점을 표현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 레이첼 마론 역 이은진(양파)
 
"2003년부터 뮤지컬 출연제의가 꾸준히 있었어요. 근데 뮤지컬은 춤, 연기, 노래 등 모든 요소가 실수없이 완벽한 실력자가 되어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죠. <보디가드> 출연 제안도 그래서 고민이 많았는데, 휘트니 휴스턴은 제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해 준 우상이었거든요. 중학교 3학년 때 오디션에서 불렀던 노래도 '아이 윌 얼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였고요. 무대에서나마 휘트니 휴스턴의 삶을 잠깐이라도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죠. "
 
▲ 레이첼 마론 역 손승연
 
저도 은진 언니처럼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스물 네살인데 아들이 있는 레이첼을 연기하는 게 조금 걱정되긴 해요. 엄마가 아니라 누나 같아 보일까봐요. 하지만 너무 억지스럽게 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 해외연출 제이슨 케이프웰
 
"스토리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노래들이 너무 좋고 파워풀하기 때문에 자칫 스토리가 노래에 휩쓸려 버릴 수 있거든요. 오리지널 디렉터가 노래가사들이 드라마 속의 말이 되도록 잘 짜맞춰줬는데 ‘런 투 유(Run to you)’ 장면을 보면 그런 면이 잘 드러날 겁니다.”
 
▲ 해외안무 제인 맥머트리
 
 "레이첼은 노래 뿐만 아니라 춤도 잘추는 화려한 스타라는 점을 부각시켜야 했기 때문에 안무가 굉장히 중요했어요. 이미 좋은 스토리를 갖추고 있지만 안무로 화려함까지 보여주는 공연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배우들이 다리가 덜덜 떨릴때까지 열심히 연습하더라고요. 무대에서 (그런 노력의) 결과가 잘 나타나 있을 것 같습니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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