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x유니버설발레단 발레 명작 '돈키호테' 6월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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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이 2021년 첫 정기공연으로 스페인의 정열이 담긴 희극발레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과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공동제작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6월 4일(금)부터 6월 6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발레 '돈키호테'는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루드비히 밍쿠스(1827~1907)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의 안무가 더해진 작품으로, 1869년 러시아 볼쇼이 극장 초연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인기작이다.

이 작품은 원작 중에서도 아름다운 여인 '키트리'와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돈키호테는 극중 시종 산초와 함께 키트리와 바질의 사랑을 돕는 조력자이자 신스틸러로 등장해 재미를 더하고, 여기에 스페인의 정취가 녹아있는 무대와 의상, 코믹한 발레마임과 등장인물들의 좌충우돌 해프닝, 고난도 발레 테크닉과 화려한 춤이 어울려 펼쳐진다.

오늘날 전세계 발레단들이 선보이는 버전은 1869년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안무에 알렉산드르 고르스키(1871~1924)가 2막 ‘둘시네아가 된 키트리의 바리에이션’과 3막 ‘부채를 든 키트리의 바리에이션’ 등을 삽입한 버젼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 역시 이 버젼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23년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개정안무로 1997년에 초연돼 그 해 무용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무용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유니버설발레단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이 작품을 선보였고, 영국 '더 타임즈'를 비롯한 언론 및 평단으로부터 "프티파-고르스키의 원작을 제대로 구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돈키호테'의 특징은 고전발레의 형식미에 이국적인 스페인 춤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것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1막 키트리와 바질의 솔로 바리에이션에서는 고전발레의 형식을, 발레리나가 자신의 머리 높이까지 발을 차 도약하는 일명 ‘플리세츠카야 점프’ 등에서는 스페인 춤의 형식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3막 그랑 파드되 장면에서는 바질이 공중에서 두 번 회전하는 동작이나 키트리의 32회전 푸에테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프 동작 등이 연이어 펼쳐지며, 여기에 남성미 넘치는 정열적인 투우사의 춤과 세기디아, 판당고까지 스페인 민속 춤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유니버설발레단은 "4년 만에 돌아오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는 2017년 재연 당시 KOPIS(공연예술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에서 전체 공연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는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인정받은 유니버설발레단 만의 화려한 기교와 정교한 테크닉 그리고 섬세한 표현방식에 기인한다"며 "여기에 주역 무용수의 앙상블과 군무의 완벽함까지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는 현장예술의 갈증에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돈키호테'의 티켓 오픈은 오는 6일(화)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후원회원 오전 11시, 유료회원 오후 3시)로 시작되며, 일반 티켓은 7일(수)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4월 25일 자정까지 얼리버드 30% 할인이 제공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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