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방진 신작…고선웅 연출 <탈출_날숨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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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린 <탈출_날숨의 시간>이 오는 12월 9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개막한다. 극공작소 마방진의 2016년 마지막 작품인 <탈출_날숨의 시간>은 고선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지난 2014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경기도립극단 정기공연 <날숨의 시간>을 더욱 날카로운 시선으로 정비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연극 <탈출_날숨의 시간>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14명의 북한 주민들, 그리고 그중 무용수와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도망친 미영, 미선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편견과 차별, 상대적 빈곤과 맞서야 하는 이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언니 미영 역은 <곰의 아내>, <달빛>의 이지현이, 동생 미선 역은 2014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을 받았던 양영미가 맡았다. 브로커•추태노인 역의 유병훈을 비롯해 이정훈, 이명행, 조영규, 김명기 등 극공작소 마방진 단원 24명이 출연한다.
 
한 달간 진행된 북한이탈주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새 꿈을 그리며,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한 이들의 남한 생활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원작의 박찬규 작가는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어떤 이들의 체취와 감정들을 들이키지 않으려고 한다. 자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거부한다. 그리고 배제하고 따돌리고 외면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다름’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사회의 어두운 면을 내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선웅 연출과 극공작소 마방진 특유의 색깔을 담아 현실의 절망을 무대 위에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국립극장 KB하늘극장의 원형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배우들이 무대 곳곳을 쉬지 않고 뛰어다니며 목숨을 건 탈출과정을 표현한다.

사실주의 연극 <탈출_날숨의 시간>은 12월 9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사진: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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