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신작 '와일드 그레이' 6월 3일 개막...에녹, 정민, 박민성 등 캐스팅 공개
- 2021.04.26
- 박인아 기자
- 4875views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삶을 재해석한 새 창작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오는 6월 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뉴프로덕션은 금일 공연 소식과 함께 에녹, 정민, 박민성, 정휘, 박준휘, 백동현, 배나라, 홍승안, 안지환 등 캐스팅을 공개했다.
'와일드 그레이'는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난쟁이들'의 이지현 작가가 쓰고 뮤지컬 '미드나잇', '라흐마니노프' 등에 참여해온 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 이범재가 작곡한 창작뮤지컬이다. 연출은 뮤지컬 ‘호프’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연출상을 수상하고 최근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오루피나가 맡았다.
이 작품은 19세기 말 런던, 당대 최고의 작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를 중심으로 알프레드 더글라서, 로버트 로스 등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빅토리아 시대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파격적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연재하여 논란을 일으킨 오스카 와일드 앞에 도리안 그레이를 꼭 닮은 남자가 나타나며 극중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작사 뉴프로덕션은 “탄탄한 서사와 매력적인 세 인물,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오스카 와일드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출연진도 기대를 모은다. 세상의 모든 도덕과 규범을 넘어 완전한 자유를 꿈꾸며 명성을 누리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 역에는 '팬텀', '배니싱'의 에녹과 ‘마지막 사건’, ‘사의 찬미’의 정민, ‘명성황후’, ‘벤허’에서 활약한 박민성이 캐스팅됐다.
소설 속 도리안 그레이처럼 자유를 꿈꾸는 아름다운 귀족 청년 알프레드 더글라스 역은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뮤지컬 ‘시데레우스’의 정휘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몬테크리스토’ 등에 출연해온 박준휘, 뮤지컬 ‘풍월주’, 연극 ‘환상동화’에 출연해온 백동현이 맡았다.
이와 함께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배니싱’, ‘그리스’의 배나라와 뮤지컬 ‘비스티’, ‘경종수정실록’ 등에 출연해온 홍승안, 뮤지컬 ‘차미’, ‘명동 로망스’의 안지환이 와일드의 모든 것을 동경하며 늘 그의 곁을 지킨 로버트 로스로 분할 예정이다.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오는 6월 3일부터 8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뉴프로덕션 제공
[ⓒ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