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내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기대곡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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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콜드플레이의 내한공연. 누구나 예상했던 바대로, 아니 예상보다 더 치열한 ‘피켓팅’ 끝에 4만 5천여석의 티켓이 1분만에 매진됐다. 2000년 데뷔해 정규 앨범을 일곱 차례 발표하며 8천 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밴드, 그래미 어워즈 등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총 60여회 이상 수상한 밴드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연인 만큼 이번 콘서트에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은 당연해 보인다. 이들은 내년 4월, 열정적인 한국 팬들을 만나 과연 어떤 무대를 만들어낼까.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콜드플레이가 올해 열었던 세계 투어 공연의 셋리스트를 참고해 내한공연 기대곡 TOP5를 뽑아봤다.
 
 

기대곡 1.
헌신적인 사랑의 노래 ‘옐로우(Yellow)’

콜드플레이의 첫 번째 정규앨범에 수록된 곡이자, 콜드플레이를 세계적인 인기 밴드로 부상시킨 첫 곡으로 평가받는 노래다. 콜드플레이는 이 곡을 2000년 6월 싱글로 발표하며 싱글차트 2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옐로우’는 UK 싱글차트 4위를 기록하며 이들의 소망을 가뿐히 이뤄냈다. 이 곡은 보컬 크리스 마틴이 당시 짝사랑하던 사람을 생각하며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와 “저 별들을 봐요/당신을 위해 얼마나 빛나는지(Look at the stars/Look how they shine for you)”처럼 힘을 주는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콜드플레이의 노래 중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곡인 만큼 한국 관객들이 전 가사를 가뿐히 따라 부르는 모습이 예상된다.
 

기대곡 2.
사랑할 때는 머리 아닌 마음으로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

정규 2집 수록곡으로, 영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의 OST에도 쓰이며 널리 알려졌다. 크리스 마틴은 이 곡을 조지 해리슨의 ‘올 띵스 머스트 패스(All Things Must Pass)’를 듣고 나서 썼다고. 이 곡의 화자는 제목인 ‘과학자’처럼 사랑 앞에서 셈만 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이별의 슬픔과 진솔한 사랑을 노래한다. 키보드, 기타 등으로 단출하게 구성된 악기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어울려 자아내는 서정적인 분위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The Scientist’는 뮤직비디오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연인과 함께 있던남자가 이별 후 그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시간의 반대 흐름으로 담아냈다. 이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크리스 마틴은 한 달 동안 가사를 거꾸로 노래하는 법을 연습했다고. 
 

기대곡 3.
한없이 따스한 위로의 노래 ‘픽스 유(Fix You)’

슬픔에 잠긴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위로를 받을 만큼 부드럽고 따스한 곡으로, 크리스 마틴이 전부인 기네스 펠트로가 아버지를 잃고 슬퍼할 때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다. 크리스 마틴은 장인인 브루스 펠트로가 죽기 전 딸에게 남긴 오르간을 연주하다가 나온 소리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뉴스룸>, 영화 <트와일라잇-뉴 문>등의 OST로도 쓰였고, 국내에서도 많은 TV프로그램에 쓰였다.
수천 명의 관객이 “빛이 널 집으로 데려갈 거야…그리고 난 널 치유하기 위해 노력할 거야(Lights will guide you home…And I will try to fix you)”를 합창하는 광경은 이번 첫 내한공연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순간이 될 듯 하다.
 

기대곡 4.
왕좌에서 쫓겨난 왕의 비참한 최후를 노래한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정규 4집 앨범의 타이틀곡. 제목 ‘비바 라 비다’는 프리다칼로가 남긴 정물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은은한 박력이 감도는 웅장한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떼창’을 할 수 있는 후렴구 때문에 공연 때마다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곡이다. 각종 광고나 TV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쓰였다. 도입부만 울려 퍼져도 그동안 손꼽아 콜드플레이의 내한을 기다려온 한국 팬들이 작정하고 떼창과 슬램에 돌입할 듯하다. 
특히 가사가 담고 있는 메시지 때문에도 이 곡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언뜻 밝고 희망차게 느껴지는 분위기와는 달리, 이 곡의 가사는 한때 절대권력을 누렸던 왕이 혁명가들에 의해 왕좌에서 추방돼 비참한 최후를 앞둔 상황을 담았다. 현재 우리의 울분을 자아내고 있는 정치상황과 묘하게 맞닿아 있는 노래.  
 

기대곡 5.
사랑이 끝난 후에 남은 것은 ‘에버글로우(Everglow)’

가장 최근(2015)년 발매된 일곱 번째 정규앨범에 담긴 곡. 크리스 마틴이 기네스 펠트로와 헤어진 후 그녀와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네스 펠트로가 직접 코러스로 참여하기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과의 관계가 끝난 후에도 그때의 따스한 기억이 영원히 은은한 빛을 남겨 힘들 때 힘을 준다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읊조리듯 노래하는 곡으로 “넌 내게 영원히 빛나는 기억을 줬어(and you give me this feeling, this everglow)” “어딜 가든 네 곁에 있어(And you’re with me wherever I go)”등의 가사가 마음을 울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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