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 원작 1인극 '일리아드' 한국 초연...황석정, 최재웅, 김종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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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무대화한 연극 ‘일리아드’가 오는 6월 29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1인극으로, 황석정과 최재웅, 김종구가 출연을 확정했다.
 

연극 '일리아드'는 서양 최초의 문학작품이자 그리스 최대의 민족 대서사시로 꼽히는 동명의 고전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미국의 저명한 연출가인 리사 피터슨과 무대와 TV를 오가며 활동해온 배우 데니스 오헤어에 의해 희곡으로 탄생됐다. 2010년 시애틀 레퍼토리씨어터에서 초연된 뒤 총 8개국 17개 도시에서 공연되며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작품은 10년 간에 걸친 그리스군의 트로이 공격 중 마지막 해에 일어난 사건들을 그린다. 아킬레스와 헥토르를 비롯한 트로이 전쟁의 전사들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 전쟁으로 목숨과 터전을 잃은 이름 모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단 한 명의 내레이터 역 배우에 의해 펼쳐지는 1인극이다. 배우는 시간과 공간이 혼재된 무대 위에서 전쟁의 주역이자 증인, 희생자로 번갈아 분하며 신과 영웅, 나라가 충동하는 전장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트레이스유', '여섯 주 여섯 번의 댄스레슨', '주유소 습격사건' 등을 이끌었던 김달중 연출이 맡아 기대를 모은다. 또한 내레이터 역에는 황석정과 최재웅, 김종구가 나서 각기 다른 매력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30년차 베테랑 연극 배우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활약해온 황석정은 최근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음악극 ‘천변살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재웅은 연극 ‘아마데우스’, 뮤지컬’시라노’, ‘그날들’, 드라마 ‘비밀의 숲’ 등 장르를 불문하고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종구는 최근 출연한 뮤지컬 ‘광주’를 비롯해 ‘마지막 사건’, ‘배니싱’, ‘미스트’ 등에서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세 배우는 이번 공연에서 전쟁으로 사라져버린 도시, 인간,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내레이터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연극 ‘일리아드’는 오는 6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더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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