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캐스팅, 새로운 웃음. 새 옷 입고 돌아온 코믹극 <꽃의 비밀>
- 2016.11.29
- 김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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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연출의 코믹 연극 <꽃의 비밀>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제작진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그간의 준비상황을 공개했다.
지난 2015년 12월 초연된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네 명의 여인들이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후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장진 연출이 <웰컴 투 동막골>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코믹극으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지난 3월 앵콜공연 후 10월까지 전국투어 공연을 이어올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5년 12월 초연된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네 명의 여인들이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후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장진 연출이 <웰컴 투 동막골>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코믹극으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지난 3월 앵콜공연 후 10월까지 전국투어 공연을 이어올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한시간 남짓 이어진 하이라이트 시연에는 전 배우가 참여해 장면별로 나누어 연기했다. 전반부 시연에 나선 자스민 역 배종옥은 새빨간 볼 분장에 부스스한 머리로 등장했다. 그동안 TV와 영화를 통해 보여줬던 우아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는 전혀 떠올릴 수 없었다. 지난밤 남편에게 잠자리를 거부당한 후 대낮부터 술에 취해 소리질러대는 주당 캐릭터 자스민을 배종옥은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배종옥은 “평소 코미디에 꼭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워낙 안해본 장르라서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참여했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싶다. 지난 배우생활도 만족스럽지만 그걸로만 가는 건 지루한 것 같다. 밝은 이미지도 가진, 즐거움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예술학교에서 한때 배우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지금은 평범한 주부로 사는 모니카 역은 소유진과 이청아가 맡았다. 모니카는 학생시절 남자 연기를 해 본 적 있다는 이유로 다른 여인들에게 ‘남자인 척 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역할이다. 그만큼 남성적인 제스처와 목소리를 잘 내야 한다.
소유진은 깜짝 놀랄만큼 우렁찬 발성과 낮은 저음으로 남자 목소리를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4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왔다는 소유진은 “드라마가 끝나고 연말까지 쉬려고 했는데 수현재씨어터 조재현 대표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장진 감독님의 코미디를 꼭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감독님의 호흡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초연이 아니라서 그나마 부담이 덜하다”며 연극 무대에 서는 소감도 전했다.
소유진은 깜짝 놀랄만큼 우렁찬 발성과 낮은 저음으로 남자 목소리를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4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왔다는 소유진은 “드라마가 끝나고 연말까지 쉬려고 했는데 수현재씨어터 조재현 대표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장진 감독님의 코미디를 꼭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감독님의 호흡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초연이 아니라서 그나마 부담이 덜하다”며 연극 무대에 서는 소감도 전했다.
<꽃의 비밀>을 통해 처음 연극 무대에 서는 이청아는 “연극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늘 있었다. 아버지가 워낙 오래 연극배우로 활동하셨기 때문”이라면서 “관객 바로 앞에서 연기 한다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 있었지만 이렇게 좋은 배우, 감독, 대본이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TV 프로그램 < SNL 코리아 >를 통해 날 선 풍자 코미디를 선보인 바 있는 장진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도 풍자적인 대사를 살릴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작품은 시대가 바뀌어도 텍스트의 완성도를 유지해야 한다. 안톤 체홉이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처럼 대사를 바꾸지 않아도 여러 시대를 아우를 수 있어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풍자적인 대사를 두 개만 넣어볼까 했는데 왠지 장삿속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만뒀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초연과 앵콜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이미 인정받은 <꽃의 비밀>은 탄탄한 대본과 신선한 캐스팅으로 29일 새로운 막을 올린다. 공연은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오는 2017년 2월 5일까지 이어진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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