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 김준수·카이·서은광·도겸, 아더 역 캐스팅 공개…오는 8월 17일 개막
- 2021.06.21
- 강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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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됐다. 초연 당시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해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EMK는 금일(21일) 아더 역의 네 배우 김준수, 카이, 서은광, 도겸의 묵직한 서사가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의 운명을 타고난 청년이지만, 성검인 엑스칼리버를 뽑은 뒤 자신의 운명 앞에 고뇌하고 성장하는 아더 역에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김준수, 카이, 도겸이 출연을 확정지은데 이어 서은광이 새로운 아더 역으로 합류한다.
김준수는 ‘모차르트!’, ‘데스노트’, ‘드라큘라’, ‘엘리자벳’ 등 출연 작품마다 파격적인 비주얼과 압도적 카리스마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전무후무한 티켓 파워를 선보이는 한국 뮤지컬계의 독보적인 배우다. 초연 당시 김준수는 각 넘버별로 다양하게 변하는 감정선을 극대화하여 전달하고 검술 장면과 전쟁신 액션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엑스칼리버’ 초연을 통해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른 세븐틴 도겸이 두 번째 시즌에도 참여를 확정 지었다. 글로벌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그룹 세븐틴의 메인 보컬로서 넓은 음역대와 시원한 성량, 훤칠한 키로 실력과 비주얼을 두루 갖춘 도겸은 19년도 ‘엑스칼리버’에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뮤지컬 배우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과 역량을 입증했다는 후문이다. 두 번째 참여를 손꼽아 기다렸다는 도겸은 “다시 한번 ‘아더’로서 무대에 오르게 되어 너무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다. 2년이 지난 만큼 더 노련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00% 야외 로케로 이루어진 이번 프로필 촬영에서 아더 역을 맡은 네 명의 배우는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준수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은 듯 절망감에사로잡힌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살수차를 이용해 대량의 비를 퍼부었던 촬영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담은 포스터는 작품의 거대한 스케일을 상상하게 만든다. 카이는 검으로 몸을 지탱한 채 바위산에 걸터앉은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먹구름으로 가득했던 하늘은 마치 새로운 왕을 맞이하려는 듯 찬란한 태양이 솟으면서 어둠을 걷어내는 형상이다. 카이는 강렬한 눈빛 하나만으로 범접 불가한 아더의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새로운 아더로 투입된 서은광은 저 멀리 태양이 비치는 하늘과 척박한 광야를 배경으로 바닥에 꽂은 검 하나에 몸을 맡긴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의 눈빛에서 파란만장한 운명에 놓인 아더의 복잡한 감정이 읽힌다. 아더로 무대에 오를 서은광의 활약이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 도겸은 어지러운 전쟁터에서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이다. 초연 당시 평범한 청년에서 선택받은 인간으로 내면의 성장을 이뤄가는 아더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그는 인생의 두 번째인 아더를 만나 한층 더 노련해진 캐릭터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7월 초 첫번째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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