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카스텐 전국투어 < HAPPENING > 생생 밀착취재기 2편
- 2016.11.30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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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10분 전 : 익숙한 그놈 목소리
이미 오프닝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꽉 찬 공연 10분 전, 이정길이 대기실에서 공연장으로 이동한다. 바로 드럼 앞에 앉겠거니 했는데,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무대 뒤 편. 바로 관객들을 위한 두 번째 이벤트를 위해서다. 공연 전 유의사항에 대해 멤버가 직접 실시간으로 전하는 서프라이즈 행사다.
이정길은 흔한 안내멘트 대신 자신만의 스타일로 관객들에게 유쾌하게 인사를 전한다.
“얼어붙은 사람들~ 얼어붙은 천안~삼거리~ (웃음) 안녕하세요! 이정길입니다.”
그러자 관객들이 뜨거운 환호로 그를 맞이한다.
이정길은 팬들과의 만남이 들뜬 듯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리며 5분여 간의 안내멘트를 진행했다. 사진촬영 금지, 위험 행동 금지 등을 얘기하던 그는 마지막으로 “첫 눈을 맞은 날이니만큼 쓸쓸하지만, 뜨겁게 열정적으로 온 몸을 불태워 즐겨봅시다”라고 공연의 의지를 불태워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미 오프닝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꽉 찬 공연 10분 전, 이정길이 대기실에서 공연장으로 이동한다. 바로 드럼 앞에 앉겠거니 했는데,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무대 뒤 편. 바로 관객들을 위한 두 번째 이벤트를 위해서다. 공연 전 유의사항에 대해 멤버가 직접 실시간으로 전하는 서프라이즈 행사다.
이정길은 흔한 안내멘트 대신 자신만의 스타일로 관객들에게 유쾌하게 인사를 전한다.
“얼어붙은 사람들~ 얼어붙은 천안~삼거리~ (웃음) 안녕하세요! 이정길입니다.”
그러자 관객들이 뜨거운 환호로 그를 맞이한다.
이정길은 팬들과의 만남이 들뜬 듯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리며 5분여 간의 안내멘트를 진행했다. 사진촬영 금지, 위험 행동 금지 등을 얘기하던 그는 마지막으로 “첫 눈을 맞은 날이니만큼 쓸쓸하지만, 뜨겁게 열정적으로 온 몸을 불태워 즐겨봅시다”라고 공연의 의지를 불태워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연의 시작 : 무대에서 빛나는 그들
불이 꺼지고, 화려한 조명이 켜지더니 멤버들의 실루엣이 등장한다. 강렬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무대를 가로막았던 실루엣 천이 떨어지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떠나갈 듯한 환호를 지른다.
국카스텐은 쉬지 않고 '몽타주'를 시작으로 '변신',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연달아 부르며 쌀쌀했던 공연장을 금새 뜨겁게 달구었다. 대기실에서 장난끼 가득하던 동네 형같은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불이 꺼지고, 화려한 조명이 켜지더니 멤버들의 실루엣이 등장한다. 강렬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무대를 가로막았던 실루엣 천이 떨어지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떠나갈 듯한 환호를 지른다.
국카스텐은 쉬지 않고 '몽타주'를 시작으로 '변신',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연달아 부르며 쌀쌀했던 공연장을 금새 뜨겁게 달구었다. 대기실에서 장난끼 가득하던 동네 형같은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정규 2집 타이틀곡 ‘변신’을 노래할 때는 “변신할 준비 됐어요?”라고 말하는 하현우의 멘트를 시작으로 팬들이 모두 함께 떼창을 외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라젠카, 세이브 어스’에서는 하현우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도 느낄 수 있었다.
세 곡을 부르고 처음 팬들을 맞이한 하현우는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날씨가 추웠는데 특수효과로 나온 불기둥 덕분에 추위를 녹여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 곡을 부르고 처음 팬들을 맞이한 하현우는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날씨가 추웠는데 특수효과로 나온 불기둥 덕분에 추위를 녹여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연 시작 1시간 후 : 우리만의 특별한 ‘촛불집회’
한참 공연을 하던 공연 중간, 다음 곡을 이어나가기 위해 이야기를 하던 하현우가 조심스럽게 말을 연다.
“지금 이 시간에는 추운 데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여한 많은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매주 전국투어를 하고 있다 보니 참여하지 못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8시에 1분 간 소등을 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혹시 불쾌하지만 않으시다면 국민으로서 평화와 사랑, 행복을 위해 1분간만 소등을 해도 될까요?”
팬들은 국카스텐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던 무대는 1분 동안 칠흑같은 어둠으로 변한다. 약속된 시간이 지나고 무대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 국카스텐이 부르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흘러나왔다.
한참 공연을 하던 공연 중간, 다음 곡을 이어나가기 위해 이야기를 하던 하현우가 조심스럽게 말을 연다.
“지금 이 시간에는 추운 데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여한 많은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매주 전국투어를 하고 있다 보니 참여하지 못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8시에 1분 간 소등을 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혹시 불쾌하지만 않으시다면 국민으로서 평화와 사랑, 행복을 위해 1분간만 소등을 해도 될까요?”
팬들은 국카스텐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던 무대는 1분 동안 칠흑같은 어둠으로 변한다. 약속된 시간이 지나고 무대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 국카스텐이 부르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흘러나왔다.
공연 시작 1시간 40분 후 : 서프라이즈 생일파티
공연을 마치고 들려온 팬들의 ‘앵콜’ 환호에 하현우가 먼저 무대에 올라온다.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던 그의 뒤에서 갑자기 생일축하 노래가 들리더니 이어 멤버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가 등장한다. 천안 투어 전날 생일을 맞은 하현우를 위해 스텝들과 멤버들이 몰래 준비한 깜짝 이벤트인 것이다.
갑작스러운 축하에 당황하던 하현우는 팬들 앞에서 “내년에 국카스텐 3집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모든 분들의 2017년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겠다”고 이야기 한 뒤 촛불을 껐다. 이어 생일축하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저희 멤버들끼리는 생일축하한다는 얘기도 잘 안하거든요. 어제도 ‘ㅅㅊ’이라고 문자가 왔는데 알고 보니 생일 축하한다는 말이더라고요.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아요. 저는 생일파티 이런 걸 20대 이후로 해본 적이 없거든요. 어렸을 때 엄마가 해준 것 빼고요”
공연을 마치고 들려온 팬들의 ‘앵콜’ 환호에 하현우가 먼저 무대에 올라온다.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던 그의 뒤에서 갑자기 생일축하 노래가 들리더니 이어 멤버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가 등장한다. 천안 투어 전날 생일을 맞은 하현우를 위해 스텝들과 멤버들이 몰래 준비한 깜짝 이벤트인 것이다.
갑작스러운 축하에 당황하던 하현우는 팬들 앞에서 “내년에 국카스텐 3집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모든 분들의 2017년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겠다”고 이야기 한 뒤 촛불을 껐다. 이어 생일축하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저희 멤버들끼리는 생일축하한다는 얘기도 잘 안하거든요. 어제도 ‘ㅅㅊ’이라고 문자가 왔는데 알고 보니 생일 축하한다는 말이더라고요.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아요. 저는 생일파티 이런 걸 20대 이후로 해본 적이 없거든요. 어렸을 때 엄마가 해준 것 빼고요”
공연이 끝난 후
국카스텐은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은 채로 공연장에서 내려왔다. 특히 2시간 30분 내내 혼자서 노래를 부른 하현우는 목을 많이 써 말을 하기조차 힘든 상태였다. 하지만 공연을 마친 직후 이들의 표정은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아마 하현우가 공연 중 남긴 말처럼 본인들 역시도 팬들의 사랑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받아서는 아닐까.
“저 좋으려고 음악을 시작했던 거였는데, 제 음악을 통해 마음의 치유 받는다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전 이제까지 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듣고 나니 제가 가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더라고요.”
국카스텐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전국투어 <해프닝> 콘서트는 12월 10일 광주, 17일 대구, 25일 서울, 30일 부산 공연 등 연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국카스텐은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은 채로 공연장에서 내려왔다. 특히 2시간 30분 내내 혼자서 노래를 부른 하현우는 목을 많이 써 말을 하기조차 힘든 상태였다. 하지만 공연을 마친 직후 이들의 표정은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아마 하현우가 공연 중 남긴 말처럼 본인들 역시도 팬들의 사랑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받아서는 아닐까.
“저 좋으려고 음악을 시작했던 거였는데, 제 음악을 통해 마음의 치유 받는다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전 이제까지 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듣고 나니 제가 가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더라고요.”
국카스텐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전국투어 <해프닝> 콘서트는 12월 10일 광주, 17일 대구, 25일 서울, 30일 부산 공연 등 연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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