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능길삼촌' 8월 19일 개막...강애심, 정원조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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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능길삼촌'이 오는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2021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인 연극 '능길삼촌'은 안톤 체홉의 '바냐 아저씨'를 번안한 작품이다. 그간 체홉의 작품을 번안해 무대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김연민 연출이 번안/연출한다. 김 연출은 ‘갈매기’를 원작으로 한 '종로 갈매기'(2012)를 비롯해, ‘세자매’를 원작으로 한 '쯔루하시 세자매'(2014), ‘벚꽃동산’을 원작으로 한 '연꽃정원'(2017)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제목의 '능길'은 경기도 안산시 어느 자연마을의 지명으로, 능(陵)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을 뜻한다. 연극 '능길삼촌'은 이곳을 배경으로 배경으로 현시대에서 사라져가는 마을과 그 속의 사람들을 무대 위로 불러낼 예정이다.
 

김연민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체홉은 ‘바냐 아저씨’를 통해 50년 전보다 숲은 반으로 줄었고, 현재는 예전에 살던 사람의 흔적이 안 보이며, 15년이 지나면 우리의 마을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낡은 생활은 새 생활에 자리를 양보할 상황이라는 시선을 드러낸다”며 “사라져가는 마을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마을을 어떻게 생성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관객들로 하여금 체홉의 시선으로 우리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 극의 취지다.
 

내공을 갖춘 배우들의 출연도 기대를 높인다. 강애심, 정원조, 한정호, 이강욱, 김수안, 이다은이 총 10회차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능길삼촌'은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28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아트리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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